나주 집장[전남인터넷신문]나주 집장과 부삭장의 독특한 맛은 식문화의 다양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들이 찾기 때문에 매년 부삭장을 만들고 있거나, 손님이 좋아하고 있기 때문에 집장을 만들어서 반찬으로 내놓고,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식당의 사례를 볼 때 기호 식품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집장과 부삭장 문화가 단절되어 감으로써 집장과 부삭장의 맛에 접근조차 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그들은 집장과 부삭장의 독특한 맛에 대해 경험을 해 보지 못한 채 살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집장과 부삭장의 이름조차도 모르고 있어 전통음식의 이해부족과 다양한 음식의 식용경험이라는 측면에서는 불행한 일이다.
그러므로 집장과 부삭장에 대해 경험해 보지 않은 젊은 층도 부모나 조부모 및 조상들이 식용했던 맛에 대해 경험을 하고, 접근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이 전통을 이어받는 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맛을 만들어 다음 세대에 전승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한편, 뿌리 없는 나무가 없듯이 어떤 음식이든 간에 뿌리가 있다. 맛있는 음식, 잘 팔리는 음식, 인기 있는 음식의 뿌리를 찾아보면 하찮은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들이 많다. 그 원형은 하찮은 것에서 시작되었지만 이를 토대로 시대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발전시킨 결과 인기 있는 음식이 된 것이다.
집장과 부삭장의 맛, 재료, 제조공정은 변화시킬 수 있으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 맛과 용도 또한 변화시켜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집장과 부삭장에 대한 전통 기능을 발굴 및 보존하고, 관계자들에게 관련 자료를 제공해 나주의 전통 식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