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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개가 대한민국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분양돼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군 지정 제14호 견사인 ‘진도개 칸’에서 기르던 진도개 '천둥'이 지난해 12월 2일에 5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이 중 수컷 한 마리를 지난 14일 마라도 등대 관리소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강아지는 진도개 칸 대표 박기홍씨(43세)가 농장에서 기르던 3년생 암컷 '천둥'과 지난 07년 진도군 품평회에서 입상을 했던 수컷 '백두' 사이에서 낳은 새끼로 견명은 '마도리'
박씨는 2010년 새해를 맞아 한반도 최남단의 섬 마라도 등대 관리소에 진도개를 기증 할 계획이었지만 강아지 출산 시기가 맞지 않아서 기증 시기가 조금 늦어졌다.
박기홍씨는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의 인식이 너무 부족한 것이 안타까웠다”며 “대한민국 최남단을 진도개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마도리'를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의 끝 마라도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 명소에 진도개 보급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씨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진도개 황구 ‘황호’와 함께 SBS 동물농장, EBS 한국기행에도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