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여순사건 특별법 시행에 맞춰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피해신고가 74년 만에 시작된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21일부터 여수·순천지역 등 읍·면·동 신고센터에서 희생자와 유족 등의 진상규명 신고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은 21일 “유족분들의 한이 풀어지실 수 있도록 신속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신고는 21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1년 동안 신고센터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도에서 신고센터를 읍·면·동 279곳에 설치하고 사실조사 인력도 50명까지 채용할 방침이다.
국무총리 소속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여순위원회)와 전남지사 소속 실무위원회가 각각 위원 15명으로 꾸려졌고,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는 최초 개시 이후 2년 동안 진행한다.
진상규명 활동이 끝나면 6개월 안에 진상조사 보고서를 내놓게 된다.
여순위원회는 21일 오후 2시 정부 서울청사 본관 9층에서 첫 회의를 연다.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희생자와 유족의 결정 등을 심의·의결할 여순위원회에는 정부 쪽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이강섭 법제처장, 김영록 전남지사 등 6명이 참여한다.
민간에서는 ▲유족대표 이규종 구례유족회장·서장수 여수유족회장 ▲법조계 윤현주·김낭규 변호사 ▲학계 홍영기 순천대 사학과 명예교수·장준갑 전북대 사학과 교수 ▲전문가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주철희 함께하는남도학 소장·정호기 기억기록치유협동조합 이사 등 9명이 위촉됐다.
실무위원회는 24일 전남도청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진상규명 신고접수와 조사, 희생자와 유족 심사를 위한 조사 등을 진행한다.
실무위원회에는 전남도 김영록 지사·문금주 행정부지사·김기홍 자치행정국장, 전남교육청 위경종 교육국장, 전북도 김미정 자치행정국장, 경남도 박일동 자치행정국장 등 6명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민간에서는 ▲유족 박성태 유족협의회장·박희원 순천유족회장·이경재 광양유족회장·남중옥 순직경찰유족 대표 ▲법조계 한소영 변호사 ▲학계 최성환 목포대 사학과 교수 ▲전문가 박종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부소장·박병섭 순천대 여순연구소 연구원 ▲시민단체 최경필 여순국민연대 사무처장 등 9명이 참여한다.
김회재 의원은 “여순 사건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진정한 명예회복이 이제부터 시작된다”며 “너무 많은 시간을 기다리셨던 유족과 피해자 분들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민주당 차원에서도 진상규명 및 희생자·유족 신고·접수사항을 시민들께 알려나가, 모든 유족과 피해자 분들의 명예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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