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유길남 기자]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완도 섬 지역에서 발견한 미기록종을 ‘완도술꽃나무’로 명명, 국내 학술지인 한국식물분류학회에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발표 수종은 완도술꽃나무과(Stachyuraceae) 완도술꽃나무속(Stachyurus) 완도술꽃나무(Stachyurus praecox), 1과 1속 1종으로 우리나라 자생식물이 과, 속, 종이 한 개씩 늘어나게 된 최근 첫 사례여서 식물분류학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명은 최초 발견지 지역명과 꽃차례 모양이 장식용으로 달리는 여러 가닥의 실을 의미하는 뜻으로 쓰이는 ‘술’을 고려하여 ‘완도술꽃나무’로 신청해 인정받았다.
완도술꽃나무는 낙엽활엽수로 크기는 2~4m(최대 8m)로 자라며, 꽃은 형태적으로 암․수 한 그루지만 기능상으로는 암․수 딴 그루로 3~4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이삭처럼 늘어지는 연노란색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희귀식물이다.
지금까지 일본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기부시, 통조화로 알려졌다. 식물원이나 수목원에서 관상용으로 심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남지역 희귀․특산식물 모니터링 및 보전전략’ 연구과제 조사 중 완도 인근 섬에서 200여 그루 이상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도내에 분포한 유용 산림자원을 발굴해 보전하고, 토종자원을 산업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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