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해남군(군수 명현관)이 추진하고 있는 해남 단호박분말 동물임상 효능평가에 관한 연구 결과, 체지방 감소, 혈당개선, 대사질환 예방효과 기능성을 구명했다.
이번 연구결과 해남특산물인 미니단호박 분말을 섭취한 비만유발 동물에서 식이섭취량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체중과 지방조직 무게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방조직의 지방분해 증가와 지방합성 감소에 기인한 체중 감소 뿐 아니라 이상지지혈증,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대사질환 발생을 예방 할 수 있는 기전을 증명하였다.
더불어 미니단호박에는 베타카로틴(16.81mg/100g, 당근의 2배), 베타글루칸 등 다양한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영양성, 기능성이 우수한 식품소재임을 밝혀내었다.
해남군은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사업을 통해 해남 미니단호박에 저항성전분이 다량 함유돼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체중조절 효능에 관한 기능성식품 원료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저항성 전분은 인체 내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위장관의 하부를 거쳐 대장에 들어가서 장내 유익세균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상된 세포의 DNA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인체내에서 느리게 대사돼 소화 가능한 전분의 흡수를 방해하면서 당뇨와 비만 예방 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기능성 식품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앞서 해남군은 저항전분 함량이 증가된 단호박 전분 제조방법과 단호박 분말 제조방법 등 2건의 특허출원과 함께 관련 3건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였다.
해남군은 동물임상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는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시행하는 식품 기능성평가 지원사업에 응모하여 체중조절 효능의 인체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항성전분 소재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서 단호박에서 추출된 국내 농산물 유래 천연 저항성전분 소재가 기능성 식품 원료로 등록되면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성공적인 산업화의 길을 열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남군에서는 3,000여 농가에서 80ha 면적의 밤호박을 재배, 연간 20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기능성 식품원료 등록을 통해 5배이상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지역농산물인 미니단호박 등을 활용한 농특산물 소재 연구개발, 기능성 식품개발, 인적·물적 거번넌스 구축을 통한 산업간 융복합화와 농산업 창업으로 지역 경제의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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