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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에 도움 준 보성경찰, 훈훈한 감사편지 받아
  • 기사등록 2021-12-14 17:39:37
  • 수정 2021-12-14 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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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보성경찰서(서장 오임관)는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면서 고마움 잊지 않겠습니다”


주민등록이 말소된 지적장애자 노숙인을 보성군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주민등록과 의료보험을 재등록하게 도와준 경찰에 대한 훈훈한 감사 마음이 담긴 편지 한 통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A씨(64세, 남)는 일정한 주거 없이 소재지 일대를 배회하며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물을 주워 먹고, 술에 취한 상태로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주며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던 8월의 어느 날, A씨가 보성 공용 버스터미널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여 조치하는 과정에서 A씨가 지적장애가 있고 주민등록이 말소된 것을 알게 되었으며, 또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노숙인으로 생활을 하다가 무작정 고향인 보성으로 왔으나 거처할 곳이 없어 빈집 등에서 잠을 자고 배가 고프면 남의 식당 앞에 놓아둔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을 먹고 생활한다는 딱한 사실을 알게 된 경찰관들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우선 음식과 임시숙소를 제공하고 이어 보성읍 행정복지센터 주민복지계·보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2회에 걸쳐 회의 끝에 말소된 주민등록과 의료보험을 재등록하고 치료와 재활을 위해 순천시 O병원에 응급입원 시키는 등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 후 5개월이 지난 12월 13일 보성경찰서 읍내파출소에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준 경찰관들에게 감사하다며 A씨가 자필로 쓴 손편지가 도착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이렇게 감사의 편지를 받으니 경찰관으로서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읍내파출소장 김용환 경감은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가장 안전한 나라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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