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의 도장깨기 [전남인터넷신문/‘’ 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과 장애 예술인 이현학이 출연해, 국적과 장애를 넘어 노래로 교감을 나누며 유쾌한 흥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9일(목) 방송된 LG헬로비전 오리지널 예능 ‘장윤정의 도장깨기’(연출 류복열/제작 LG헬로비전/이하 ‘도장깨기’) 18회에서는 ‘도장패밀리’ 장윤정-도경완-곽지은-해수-장지원 밴드의 경북 지역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별한 이력을 지닌 캠핑메이트들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첫 출연자는 크리스티안 부르고스였다. 대중에도 익히 알려진 멕시코 출신의 크리스티안은 유명 라틴 음악인 ‘데스파시토(Despacito)’를 부르며 현란한 댄스를 추며 등장, 남미 특유의 흥을 분출시켜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크리스티안은 “부모님 두 분 모두 뮤지션이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노래도 하고 악기도 다루게 됐다. 한국에서 트로트를 해보고 싶다”며 노래 열정을 드러냈다. 특히 크리스티안은 “정말 한국사람처럼 부르고 싶다. 트로트에는 아무래도 한국인의 한이 있는데,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다”며 장윤정에게 한(恨) 티칭을 요청했다. 이에 한국인들도 명확히 알지 못하는 한의 정서를 외국인에게 설명해야하는 난관에 놓인 장윤정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후 장윤정은 “한이란 안으로 삭히는 감정, 안에서 곪은 감정이다. 이걸 노래에 얹어서 부른 것”이라며 설명했고 크리스티안은 진땀을 쏟았다. 이어 크리스티안은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인의 한을 노래에 담아 ‘이차선 다리’를 열창했다. 장윤정은 크리스티안의 가창력에 놀라움을 드러내는 한편 “부르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냐”고 질문했다. 크리스티안은 “로맨틱하고 섹시하게 느껴졌다”고 답했는데, 장윤정은 “이 노래는 로맨틱한 느낌이 아니라 쓸쓸한 곡”이라고 곡 해석을 바로잡아줬다. 이에 바뀐 해석을 가지고 노래를 다시 부른 크리스티안은 노래를 부르다 눈시울을 붉힐 정도로 곡의 분위기에 빠져들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센스 있는 크리스티안의 실력에 장윤정은 “집중해서 노래를 가르쳐보고 싶다”며 후계 양성의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두번째로 등장한 캠핑메이트는 시각장애를 극복한 가수 이현학이었다. 등장과 함께 김종서의 모창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실력을 뽐낸 이현학은 장범준, 크러쉬 등의 모창도 선보이며 명품 보이스를 증명했다. 이미 완성형 보컬인 이현학이 어째서 장윤정을 찾아온 것인지 궁금증이 모이던 찰나, 이현학은 “장인 어른과 장모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노래가 노사연의 ‘바램’인데 제가 아무리 연습을 해도 곡에 있는 애환이 안 담기는 것 같아서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현학은 “만약 나중에 제가 딸을 낳아서, 딸이 사위로 저라는 사람을 데리고 온다면 솔직히 싫을 것 같다. 그런데 장인 장모님께서는 아들같이 편하게 대해주신다. 그게 너무 감사해서 노래 선물을 드리고 싶다”며 애틋한 사연을 밝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현학은 노래로도 감동을 선사했다. 본인의 우려와는 달리, 감미로운 음성과 애틋한 감정을 담아 노사연의 ‘바램’을 완성시킨 것. 그러나 정작 본인은 “흉내는 낼 수 있지만 맛이 느껴지지는 않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장윤정은 “노래에 현학씨의 다정다감한 성격이 묻어난다. 감미롭게만 부르다보면 자칫 심심해 질 수가 있다. 작정하고 포인트를 줘야한다”며 본격적인 원포인트 레슨을 시작했다. 장윤정의 디테일한 코칭을 받고 ‘바램’에 재도전한 이현학은 한층 깊이 있는 노래를 완성시켰고, 도경완은 “소년에서 남자가 된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끝으로 이현학은 장윤정 마스터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어머나’를 편곡해 불렀고,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가 된 무대로 ‘도장깨기’ 18회가 유쾌하게 막을 내렸다.
장윤정이 기획하고 도경완이 함께하는 본격 도장부부 프로젝트 ‘장윤정의 도장깨기’는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트로트 수제자 곽지은-해수와 함께 캠핑카를 타고 전국의 숨은 노래 실력자를 찾아가 족집게 레슨을 선사하는 캠핑 버라이어티로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9시 LG헬로비전 지역채널 25번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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