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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문화 들춰보기: 집장의 유래와 발전 - (사)한국농어촌관광학회 부학회장겸 학술지 편집위원장 허북구
  • 기사등록 2021-12-10 08: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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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장[전남인터넷신문]집장은 만들 때 부재료로 가지, 오이, 무, 고추, 등의 채소를 혼합하여 담금을 하는 장이다. 담글 때 채소가 사용되기 때문에 장아찌류와 비슷하지만 제조법이 다르고 담금원도 함께 식용한다는 측면에서 장아찌와 다르다. 

 

식용측면에서는 간장,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의 장류(醬類)가 일반적으로 조리 재료나 조미료로 사용되는 것에 비해 집장은 그대로 반찬으로 이용된다. 따라서 독자적인 고유성을 가지는 장류의 하나이다. 

 

집장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조선 중기 안동에서 살았던 김유(金綏, 1481-1552)가 1540년경에 지은 전통 조리서인 『수운잡방(需雲雜方)』이다. 『수운잡장』에는 기화장(基火醬), 즉석즙장, 즙장(汁醬), 조즙(造汁) 등의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시대의 저자 미상의 농서(農書)인 『사시찬요초(四時纂要抄)』에는 포장(泡醬), 해장(蟹醬)과 함께 그의 제조법이 기록되어 있다(張智鉉. 1989. 韓國傳來 醱酵食品史 硏究. 修學社). 이후 1766년에 유중림(柳重臨)이 『산림경제』를 증보하여 엮은 농서인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는 즙장의 제조방법으로 다섯 가지의 방법, 하절즙장의 제조법으로 두 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1809년(순조 9) 빙허각(憑虛閣) 이씨(李氏)가 엮은 생활 경제 백과사전인『규합총서(閨閤叢書)』,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徐有榘)가 일상생활에서 긴요한 일을 살펴보고 이를 알리고자 하여 『산림경제(山林經濟)』를 토대로 한국과 중국의 저서 900여 종을 참고 및 인용하여 엮어낸 농업 위주의 백과전서『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등의 많은 문헌에도 집장의 제조법 등이 자주 기록되어 있어 당시의 보편화된 찬류였음을 알 수 있다.

 

초기의 즙장은 즙장용 메주를 따로 만들지 않고 간장이나 된장에 담근 장아찌의 비슷한 것도 있었다. 또 즙장용 메주로만 즙장을 담금 하였으나 점차 발달되어 즙장용 메주를 따로 만들어 제조하였다, 


그다음 즙장을 담글 때 즙장용 메줏가루와 채소를 넣어 담금 하는 것으로 발달되었다(사진). 근세에는 즙장을 담글 때 덧밥, 찹쌀과 고춧가루의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메주와 채소로만 담금 하던 즙장이 변천되는 등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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