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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여가활동 봉사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교회 - 한글교육, 치매예방, 취미생활까지 봉사와 복음전파
  • 기사등록 2010-01-10 16: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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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교육 등 창조적 여가활동을 통해 ‘젊은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내기노인대학’개강식이 150여명의 학생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오전 11시 강진군 작천면 내기교회(목사 김향자)에서 열렸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한파 속에서 어르신들의 마음을 풀어드리기 위해 경로위안잔치도 겸한 이날 개강식은 완도 안디옥교회의 초․중학생 소녀 13명으로 구성된 안무팀 ‘완도리틀엔디’의 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레크레이션 자원봉사 지도자 최미영 씨의 노래교실, 그리고 중식제공 등으로 이어졌다.

내기교회의 노인대학은 이들 ‘리틀엔디’의 공연과 중식제공, 목욕봉사, 미용봉사 등을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 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6년 이 교회에 새로 부임한 김향진 목사는 “설립당시 마을회관이나 노인정 같은 곳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에게 삶의 활력과 자존감을 심어주고자 공동체를 만들어 주기로 마음먹고 한글을 모르는 노인들에게 ‘기초한글공부반’과 치매예방을 위해 ‘만들기 반’, 취미생활을 위해 ‘노래교실 반’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매주 금요일에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대학은 처음에는 20여명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학생수가 150여명으로 불어나 지역공동체형성과 소통의 장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한글교육’과 ‘만들기’, ‘레크레이션’ 등을 지도하는 봉사자들은 모두 광주와 완도 등지에서 1주일에 한번씩 이곳을 찾아와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모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노인대학 학생인 어르신들은 이들 자원봉사자에 대해 무한한 고마움과 함께 노고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광주에서 온 ‘만들기’ 지도사 박금진 씨에 따르면 “노인대학 어르신들은 오늘(매주 금요일)을 가장 기다린다”며 “수업시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논에 물꼬를 보러 가더라도 금요일의 수업시간은 피해간다”며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또 노래교실을 운영하는 최미영 씨는 “처음노래반주 기계를 접할 때는 쑥스러워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마이크를 잡으면 가락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지역복음화와 노인복지에 열정을 바쳐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교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처럼 노인대학이 활성화되어 많은 노인분들의 부담없이 즐겨 찾고 있으나 장소가 협소하고 시설이 노후되어 불편함이 많다” 며 “노인대학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등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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