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옷소매’ 이세영, 이준호에 “오직 저하만을 위할 저하의 사람” - 이세영, ‘차기 군주’ 이준호 상처에 애틋한 연민!
  • 기사등록 2021-11-27 08:24:04
기사수정

사진 제공 : MBC ‘옷소매 붉은 끝동[전남인터넷신문/임철환 기자]지난 26(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 송연화/극본 정해리/제작 위매드앤피오엔터테인먼트/영제 The Red Sleeve/이하 옷소매’) 5회에서는 이산(이준호 분)을 미행하다가 들킨 성덕임(이세영 분)이 홍덕로(강훈 분)의 주도하에 동덕회의 일원이 되고산과 덕임이 서로를 오해하고 그 오해가 풀리는 과정을 통해 한층 각별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산이 자신을 미행하다가 들켜 덕로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에 놓인 덕임을 구하며 시작됐다산의 보호로 목숨을 부지한 덕임은 혜빈 홍씨(강말금 분)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용서를 빌었지만산은 덕임이 자신이 아닌 혜빈을 섬겼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고 출궁을 명했다


이에 덕임은 살고 싶어 그랬다며 애원하는 한편 정말로 기방에 출입하시는 줄 알았다저하처럼 스스로를 절제하며 지조를 지키는 사내가 몇이나 있겠느냐며 아부까지 동원해 끝내 산의 분노를 누그러뜨렸다이에 산은 동덕회 일원들에게 덕임을 심부름을 시키기 위해 부른 아이라고 둘러댔고덕로는 살아서 여기에 앉아있는 이상 동덕회의 일원이라며 덕임을 입회시켰다.

 

한편 덕임을 향한 산의 애정은 갈수록 깊어졌다덕임에게 패관소설(민간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주제로 한 소설대신 읽으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서책들을 잔뜩 선물하는가 하면, “서고에서 너와 함께 보낸 시간이 특별했다며 은근히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급기야 산은 계례식 준비로 녹원삼을 입은 덕임의 모습을 보고 승은을 입은 줄 착각해 어쩔 줄 모르는 등 자신의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풋풋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그러나 산은 온전히 덕임을 좋아하는 한 남자로만 존재할 수는 없었다


덕임을 향한 산의 마음을 눈치챈 혜빈이 일부러 두 사람을 엇갈리게 만든 것산이 궁녀들의 계례상을 받는 자리에 나타난 혜빈은 산의 입에서 미천한 신분의 궁녀를 곁에 둘 생각이 없다는 말이 나오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덕임이 면전에서 이를 듣도록 만들었다그동안 산의 호감을 느끼고 조금은 들떠있던 덕임은 마음이 상하고 말았다또한 자신을 불러 세손이 왕이 되기 전까지는 어렵고 성가신 일이 없어야 한다고 선을 긋는 혜빈의 모습에그저 여관으로서 산을 보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가 하면 극 후반부에는 산이 궁지에 몰려 긴장감을 높였다영조(이덕화 분)가 대리청정 의사를 밝히면서 산이 왕위에 한층 다가서자 위기감을 느낀 화완옹주(서효림 분)와 정백익(권현빈 분)이 산을 모해한 것화완옹주는 영조에게 산이 궁궐 밖에 수시로 나가 비행을 저지르고 다닌다고 고했고영조는 증좌를 찾아 시시비비를 가릴 때까지 산에게 금족령(외출을 금하는 명령)을 내렸다이에 산은 동궁전에 꼼짝없이 갇히게 됐고 산의 안위가 걱정된 덕임은 야간 번을 서겠다고 자진해 산의 곁으로 향했다이어 덕임은 좋아하는 서책도 모조리 빼앗긴 뒤 심란한 마음에 잠들지 못하는 산의 방문 앞에 앉아그에게 선물 받은 시경(詩經)을 낭독했다뜻밖의 위로를 받은 산은 계례식 날 덕임의 마음을 상하게 만든 것을 사과했고창호문 넘어 애틋한 교감을 나누는 산과 덕임의 모습이 설렘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때 동궁전에 영조가 들이닥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영조는 산이 궁궐 밖을 주기적으로 나간 증거가 나오자 머리끝까지 화가 났고 네 아버지처럼 되면 안된다며 손찌검을 하기에 이르렀다문밖에서 이 같은 사달을 모두 들은 덕임은 산의 마음속 깊은 곳의 상처그가 짊어지고 있는 차기 군주의 무게를 엿보고 연민이 싹텄다더욱이 고통을 꾹꾹 눌러가며 그저 곁에 있어달라고 말하는 산의 부탁에 마음이 무너져 내린 덕임은 어명을 어긴 채 방문을 열고 들어가 산과 마주했다나아가 덕임은 한낱 궁녀이지만 저하의 사람입니다일평생 곁을 떠나지 않고오직 저하만을 위할저하의 사람입니다제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저하를 지켜드리겠나이다라고 맹세하며 산에게 절을 올렸고눈물에 젖은 얼굴로 덕임의 얼굴을 바라보는 산의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폭발적인 여운을 자아냈다.

 

이처럼 옷소매’ 5회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청춘 남녀의 풋풋한 연심왕세손과 궁녀라는 신분의 차이가 주는 안타까운 엇갈림을 넘어 차기 군주와 신하의 신의에 이르기까지산과 덕임의 입체적인 감정선을 밀도 높게 펼쳐냈다더욱이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이산 역의 이준호성덕임 역의 이세영의 물오른 연기가 압권이었다이에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로맨스 맛집’ 타이틀을 공고히 하고 있는 옷소매가 향후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에 옷소매’ 5회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내 기준 올해 최고의 1시간이었음”, “오늘 회차 완전 연기파티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4년만에 인생드라마 추가됨”, “소인은 옷소매의 사람입니다”, “버릴 장면버릴 대사 하나 없었다”, “옷소매 주인공이 이준호-이세영이라서 너무 좋다”, “옷소매 진심 과몰입 촉진제임”, “재밌다는 수식어가 부족함오늘 그야말로 레전드” 등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오늘(27 950분에 6회가 방송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1521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성군, 보성의 소리를 세계의 소리로!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시상
  •  기사 이미지 오늘은 우리들 세상
  •  기사 이미지 보성군·하동군 100년 이상된 고차수 식재 ‘다원결의’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