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유길남 기자]전라남도는 26일 도민 안전을 책임지는 도내 행정․공공기관, 경찰, 소방, 육군 등과 함께 지진에 따른 대규모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2021년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5월 산이면에서 발생한 규모 3.2 지진을 계기로 전남 서남부권 등의 지진 발생 대비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훈련에는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12개 협업부서와 전남도경찰청, 31사단, 소방본부,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10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목포 도심지역에 규모 6의 대규모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참여자는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지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기관 간 역할, 신속한 구조․수습․복구 방안 등을 토론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신속한 재난 발생 상황 전파와 주민 대피 안내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재난 대응체계 확립 ▲사상자 긴급 구조 및 시설물 응급 복구 ▲의료 및 이재민 구호 대책 ▲교통 긴급수송대책 마련 ▲폐기물 처리 방안 등 재난 상황 진행에 따른 대응 방안을 순차적으로 훈련했다.
대형 쇼핑센터의 붕괴 및 화재 발생도 재난 상황에 반영해 복합재난에 대한 대응과 매뉴얼 개선 방안을 추가로 논의했다.
훈련을 주재한 고재영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재난 대응역량이 감염병 극복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타 재난 대응체계가 미흡할 수 있다”며 “이번 훈련에서 도의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기관 간 역할을 재정립해,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재난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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