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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문화 들춰보기: 나주 상업공간에서 나주 쪽문화 유산 활용 - (사)한국농어촌관광학회 부학회장겸 학술지 편집위원장 허북구
  • 기사등록 2021-11-26 08: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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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나주 곰탕거리에 있는 ‘탯자리ㅇㅇㅇㅇ’ 식당에는 쪽 염색 장식품이 장식되어 있다. 은행나무가 보이는 창가에 장식되어 있는 쪽염색 커튼은 창밖풍경과 어울리면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사진).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저 아름다운 모습이겠으나 천연염색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나주를 대표하는 먹거리인 곰탕집에서 뜻밖에 나주의 쪽 염색을 만나게 되어 나주의 염색 문화를 보고 느끼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탯자리ㅇㅇㅇㅇ’에서는 나주의 대표적인 먹을거리와 나주의 대표적인 공예문화인 천연염색을 고객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일부러 쪽염색 커튼을 달았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다. 


무심코 곰탕을 먹으려 왔다가 나주 특산 쪽으로 염색한 쪽염색 커튼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나주에 대해 더욱더 알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라들도 많다고 한다.

 

나주에 있는 곰탕집에 쪽 염색 제품이 장식되어 있는 곳은 ‘탯자리나주곰탕’ 식당 외에 ‘사매기ㅇㅇㅇㅇ’ 식당도 있다. ‘사매기ㅇㅇㅇㅇ’ 식당에는 쪽염색 예술품이 벽면에 부착되어 있다. 


‘탯자리ㅇㅇㅇㅇ’ 식당과 ‘사매기ㅇㅇㅇㅇ’ 식당의 주인 모두 나주의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쪽염색 작품을 식당에 장식해 두었는데, 나주 사람 입장에서 외지인과 식사를 할 때는 장식된 쪽 염색 작품으로 인해 화제가 풍부해지고, 나주의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나주에서 쪽 문화유산은 곰탕집 사례에서처럼 염색과는 관련성이 없는 사무실, 상업공간, 건축물 등에 응용하고 활용할 수가 있다. 외지인들은 나주를 방문해서 사무실인 상업공간에 장식된 쪽염색 작품, 파란색 건축물 등을 통해 다른 곳과 차별화된 나주를 느끼고, 그것을 통해 나주의 전통 문화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나주의 특성화와 매력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나주처럼 쪽문화 유산이 많은 일본 도쿠시마현, 대만 샨사거리와 먀오리현, 프랑스 튤루즈 등지에서는 쪽염색 천을 식당의 테이블보, 숙박업체의 커튼에 활용한 곳들이 많다. 쪽색 음식, 쪽색 건물, 쪽색 조명 등을 활용해 쪽염색의 전통 고장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현대적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쪽문화 유산의 그러한 활용에 의해  해당 업체의 판촉 활동과 매출 증가 그리고 도시의 관광 상품 매력을 높이고 있다.   

 

나주에서는 두 군데의 곰탕집 외에 건물의 색채, 카페 장식 등 쪽 염색 장식품이나 쪽 염색의 이미지를 도입 활용하기 좋은 곳에서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지역의 정체성 함양, 관광 상품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도입 업체에서의 이익이라는 측면에서도 나주의 쪽 문화 유산을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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