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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업, 적극적인 SDGs 부응과 활용 바란다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1-11-01 08: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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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농업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변화하고 있는 농업환경 중에서 최근 부쩍 자주 듣게 되는 것이 SDGs이다. 


SDGs는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대한 약자로‘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또는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라는 뜻이다.

 

SDGs는 2015년 유엔(UN)에서 193개 회원국이 합의해 채택된 의제로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새로 시행되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이다. “아무도 뒤에 남지 않을 것”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인류의 보편적 문제(빈곤,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 분쟁 등)와 지구 환경문제(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 등), 경제 사회문제(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 소비, 사회구조, 법, 대내외 경제)를 2030년까지 17가지 주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해결하고자 이행하는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다.

 

SDGs의 세상을 변화시키는 17가지 목표는 ① 모든 형태의 빈곤 퇴치, ② 기아 해소와 지속 가능한 농업, ③ 건강과 웰빙, ④ 양질의 교육, ⑤ 양성평등, ⑥ 물과 위생, ⑦ 에너지, ⑧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⑨ 혁신과 인프라, ⑩ 불평등 완화, ⑪ 지속 가능한 도시, ⑫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⑬ 기후 변화와 대응, ⑭ 해양 생태계, ⑮ 육상 생태계, ⑯ 평화와 정의 제도, ⑰ 파트너쉽이다. 

 

SDGs의 이와 같은 목표는 농업과 떼어 놓을 수가 없다. 농업은 ‘식량 공급’이라는 중요한 역할이 있다. 강력한 농업은 목표 ②의 기아 해소와 지속 가능한 농업을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는 가난한 유아를 포함해 취약한 많은 사람이 일년내내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적절한 음식을 먹도록 하는 것이다. 목표 ②의 달성 방법에는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 시스템 구축, 관련 생산 기술 연구, 다양성 유지, 가격 안정성 등이 있다.

 

농업은‘환경 유지’기능이 있으나 생산성이 향상되면 환경과 음식물 쓰레기의 형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점은 SDGs의 목표 ⑫의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목표 ⑬의 기후 변화와 대응, 목표 ⑭의 해양 생태계, 목표 ⑮의 육상 생태계와 관련이 있다. 

 

농업은 고용을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세계의 많은 사람이 여전히 농업을 주요 직업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목표 ⑧의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 목표 ⑨의 혁신과 인프라와 관계가 있다. 농업은 이처럼 SDGs와 관련성이 많고, 사회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 많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으나 SDGs와 관련된 홍보 등에 대해서는 상당히 미흡한 편이다.

 

반면에 기업에서는 비즈니스에서 SDGs와 관련된 이니셔티브를 홍보하는 것을 흔히 볼 수가 있다. 언론에서도 SDGs와 관련된 업종과 이를 실행하고 있는 관공서, 회사 등에 대해서도 자주 소개하고 있다. 소비자들 또한 SDGs를 실천하는 상품에 대해 구매가 늘어나는 등 SDGs에 참여가 증하고 있다.

 

따라서 농업은 태생적으로 SDGs와 관련성이 많은 점을 기본으로 하고, 폼목, 재배시설, 경영 방식 등을 SDGs에 부응(副應)하도록 하여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이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홍보하는 것에 의해 SDGs를 실천하려는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는 것과 함께 지역 농산물의 차별화에 의한 소득 증대에도 활용해야 한다. 전남의 농업 관련 기관과 단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지역 농업의 활성화에 대한 본분을 다하고, 의지를 보여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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