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굽은 등
그 위에 얹혀 위태위태한
파싹 늙은 해
낙타 눈썹 같은 애잔한
그리움으로 뒤돌아본다
환한 햇살 눈에 담고
폴짝폴짝 뛰어
양팔 벌려 안겨오는
손자 손녀들
꽃처럼 예쁜 아이들아
시처럼 소중한 내 자손들아
내가 너희들을 안아주기에는
너무 멀리 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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