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2021년 8월 9일 기후 변화에 관한 국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IPCC(기후변동에 관한 정부 간 패널)에 의한 최근의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그 보고서는 사람들의 활동에 의해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해 향후 이상 기후 등의 영향이 격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시급한 가운데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억제하는 저탄소 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2020년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1990-2018) 공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2018년 기준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7.2억 CO2톤으로 1990년 대비 149%가 증가한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에너지 86.9%, 산업공정 7.8%, 농업 2.9%로 에너지 분야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다. 우리나라에서 농업분야는 에너지, 산업공정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많지 않으나 지구 온난화 완화 차원에서 온실가스 감소를 위한 노력은 예외일 수는 없다. 

특히 농업은 자연환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산업으로 지구 온난화와 이상 기후에 따른 변동 폭이 크므로 온실가스 배출의 최소화를 넘어 배출량보다는 흡수하는 양을 증가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농업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축산에서는 가축에게 주는 사료를 아미노산 균형 개선 사료의 공급에 의해 아산화질소가 감소 된다. 논농사에서는 퇴비 시용과 중간낙수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벼를 수확 후 볏짚을 논에 두고 갈아엎거나 퇴비로 전환하여 사용하고, 중간낙수를 하면 논 유래 메탄의 배출에 효과적이다. 중간낙수는 관행에 비해 1주일 정도 연장하면 메탄 발생을 30% 정도 줄일 수가 있다. 

퇴비 등 유기물을 시용하면 토양에 탄소가 저장되는 효과가 있고, 지구 온난화에 기여할 수 있어 유럽에서는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환경 보전형 농업 활동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의 저감에 의한 지구 온난화 억제로 이어지는 ‘4퍼밀 이니셔티브(4/1000 이니셔티브, 4 Per mille initiative)’ 대책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4퍼밀 이니셔티브는 2015년에 열린 기후 변화 협약 제21차 당사국 총회(COP21) 때 프랑스 정부 주도로 시작되었다. “만약 전 세계의 토양에 존재하는 탄소의 양을 매년 4퍼밀(4/1000)씩 늘릴 수 있으면 대기의 이산화탄소 증가량을 제로로 줄일 수 있다”는 계산에 따라 토양의 탄소 저장을 늘리는 활동을 추진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이다. 일본에서는 야마나시현(山梨縣)이 처음으로 4퍼밀 사업을 하고 있다. 

야마나시현에서는 4퍼밀 이니셔티브 노력의 일한으로 벼를 수확 후 볏짚을 논에 두고 갈아엎거나 퇴비로 전환하여 사용하는 기존의 방법 외에 현(縣)의 주요 농작물인 과수 재배시 발생하는 전정가지를 탄화시켜 토양에 넣거나 초생재배에 의한 토양중 탄소의 축적을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4퍼밀 이니셔티브의 실천 포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야마나시현이 새롭게 제정한 「야마나시 4퍼밀 이니셔티브 농산물 등 인증 제도」의 로고가 부여된다. 

야마나시현에서는 4퍼밀 이니셔티브 농산물 인증을 친환경 농산물로 브랜드화하여 부가가치 향상과 확산을 목표로 하고있다. 저탄소 농업은 이처럼 시대가 요구하고 있으며, ‘4퍼밀 이니셔티브’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농업이자 친환경의 대명사가 되어 가고 있다. 

친환경농업의 산지인 전남에서는 저탄소 농업에 적극나서고, ‘4퍼밀 이니셔티브’를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전남의 실정에 맞게 발전시켜서 전남 농업의 이미지 향상과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는 데 활용해야 한다. 

인용 자료 

https://www.pref.yamanashi.jp/nou-han/documents/4pergaiyou.pdf https://www.wwf.or.jp/activities/activity/4685.html https://www.pref.yamanashi.jp/nou-han/documents/4pergaiyou.pdf https://www.naro.go.jp/publicity_report/publication/files/no112_4.pdf https://smartagri-jp.com/food/3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