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 속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았으면 좋겠다.’ 는 말이 있지만 이번 추석연휴도 코로나19 방역지침상 많은 가족이 한꺼번에 만나기는 힘들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그래도 마음만은 고향에 있는 부모형제들과 만나 행복하고 풍요로운 추석명절을 꿈꿀 것이다. 경찰은 추석연휴에도 최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신체·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이번 추석명절을 전후해서는 코로나 지원금을 노리는 보이스피싱 범죄와 빈집털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의 노력만으로 모든 범죄가 예방되지는 않기에 보이스피싱 범죄와 빈집털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보이스피싱 범죄피해를 당하지 않을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보성군 관내 보이스피싱 피해건수와 금액은 총 43건에 10억원에 달했다.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국민지원금 신청과 지급이 이뤄지면서 정부지원 등을 사칭한 문자 피싱이 활개를 치고 있는 만큼 보이스피싱이 소위 ‘대목’을 노리는 시기다.
과거에는 금융감독원이나 경찰, 검찰 등을 사칭한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이 많았다. 그러나 금융권의 보이스피싱 대책으로 30분 지연 인출과 계좌 지급정지 등의 제도 개선으로 은행계좌로 돈을 부치는 ‘계좌이체형’ 보이스피싱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에 최근에는 인출책이 직접 피해자를 만나 돈을 받아가는 ‘대면편취형’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모르는 번호를 통해 들어오는 ‘명절안부인사’와 ‘택배 배송 확인’ 등을 가장한 전화금융사기에도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망된다.
‘엄마, 나야, 핸드폰이 고장났는데...’ 라는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오는 출처 불명의 메시지를 함부로 클릭했다가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해킹프로그램이 설치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좌 속의 현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절대 접속하지 말자. 범죄 예방 전문가들은 몇가지만 주의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3GO(고)’다. ‘의심하고, 전화 끊고, 확인하고’이다. 무조건 누르지 말고 직접 전화를 통해 확실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특히 최근에는 ‘대면편취형’ 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다. 싼 이자가 아쉬운 심리를 노려 대환대출(저금리로 대출 갈아타기) 해 주겠다고 한 후 “직원을 보낼테니 현금을 전달하라”는 식이다.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피해자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 위조명함을 제시하며 속여 피해자가 현금을 인출하도록 유도하여 직접 사기범에게 전달하게 한다. 절대 금융회사에서 신용등급 상향, 저금리 전환 등 대출상환을 명목으로 현금 인출 요구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전화가 올 때에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전화를 끊어야 한다.
보이스피싱의 경우 대부분 신용등급이 낮거나 자금이 급하게 필요한 사람들이 이런 낚시성 멘트에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잘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전화를 받게 되면 주위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한번 더 생각하는 여유의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다음은 빈집털이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추석명절 연휴를 맞아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집을 비울 경우 허술한 집의 문단속 상태는 절도범들의 표적이 될 것이다. 경찰은 ‘빈집 사전신고제’를 운영하고 있다. 집 인근 가까운 파출소에 신고하면 명절 기간에 적극적인 순찰을 통해 절도피해를 예방해주는 제도다. 집 근처 가까운 파출소에 방문하여 미리 순찰 예약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추석 연휴 집을 비우게 된다면 명절 전 사전 CCTV를 설치하거나 방범창을 설치하는 가시적인 방법을 이용한다면 범죄를 저지르려는 범죄자의 표적에 걸리지 않게 될 것이다.
최근 우리 보성경찰도 보이스피싱과 절도범죄 예방을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연휴가 될 수 있도록 ‘추석 특별치안활동’을 실시중이다. 코로나19의 방역지침으로 인해 모든 분들이 고향을 다녀오기는 힘들겠지만 마음으로라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1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