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광복회 전라남도지부(지부장 송인정)는 8월 27일(금) 목포영화중학교(교장 윤경호)에서 “제111주년 경술국치 추념 행사”를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개최했다.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백일장 대회”를 열고 입상 학생들에게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자는 1학년 조은서 학생을 비롯하여, 최우수상 학년별 각 1명, 우수상 학년별 각 2명, 장려상 학년별 각 5명으로 하여 총 24명이 선정 되었으며, 부상으로 문화상품권을 시상하였다.
송인정 지부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경술국치일를 간략하게 설명하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이다’라고 하면서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는 학생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경술국치”란 ‘경술년에 일어난 치욕스러운 일’이라는 뜻으로 일제에게 우리나가 주권을 완전히 빼앗긴 사건을 말한다.
일제는 무력을 앞세워 1905년 을사늑약(을사조약)을 통해 외교권을 빼앗고,1907년 한일 신협약을 통해 군대를 해산하는 등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갔다.
1910년 일본 육군 대신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3대 통감에 취임하면서 이와 같은 조치는 더욱 빠르게 추진되었으며, 일본 헌병이 경찰 업무를 대신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협함과 동시에 일본의 정책에 반대하지 못하게끔 신문·잡지를 엄중하게 검열하면서 한국은 사실상 일본의 통제 아래에 놓이게 됐다.
이렇게 만들어 놓은 후, 친일파 총리대신 이완용에게 한일합병 조약안을 통과시키도록 하여, 결국 이완용과 데라우치 마사타케 사이에 합병 조약이 체결되었다.(하지만, 이 조약이 일부 친일 세력에 의해 맺어진 것이고 우리 국민의 주권과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만큼 ‘한일합병’ 또는 ‘한일병합’이라는 용어 자체가 알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창덕궁의 대조전에서 이루어진 이 조약의 내용은 우리나라의 통치권을 일왕에게 넘긴다는 것이었다.
임금의 마지막 승인이 남았을 때, 문서에 찍을 도장(옥새)이 보이지 않았다. 도장을 찍지 못하게 하려고 왕비인 순정효 황후 윤씨가 옥새를 숨겼던 것이다. 그러나 친일파인 윤덕영 등에게 옥새를 빼앗겨, 조선은 건국 519년 만에 끝이 나고 이후 35년간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