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안명숙 기자]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에 이어 가을 장마전선 형성으로 8월말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반 약화에 따른 붕괴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절개지를 비롯해 산사태 취약 지역을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24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관내 피해 접수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구는 태풍 오마이스가 가뭄 해갈에 도움을 주는 30mm 가량의 비를 뿌리고 소멸했지만 긴장의 끊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8월 중순부터 수시로 비가 내린데다 태풍 소멸 후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이달 말까지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경우 지반 약화에 따른 붕괴 가능성이 높아 재난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우선 집중 관리가 되는 대상은 붕괴 위험이 높은 절개지와 산사태 위험지역이다.
붕괴 위험지구로 급경사지 D등급을 받은 구동 절개지의 경우 부직포와 방수포 등을 덧씌워 토사 유출 등에 따른 붕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기간 수시 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 피해로 산사태가 발생한 제석산 구름다리 인근 지역을 비롯해 관내 산사태 취약지역 11곳에 대한 관리는 오는 10월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남구는 관내 산사태 취약지역 11곳을 주월‧진월지구와 임암‧양과지구, 방림‧송하지구 등 3개 지구로 분류, 기동 순찰반 3개조를 투입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8월 중순부터 수시로 비가 내렸고, 태풍에 이어 가을 장마전선까지 형성돼 지반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며 “콘크리트 옹벽 등의 시설에 접근하지 마시고, 혹여 위험 상황을 목격한 경우 곧바로 신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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