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노르웨이산 연어, 멕시코산 아보카도, 브라질산 닭고기, 미국산 오렌지. 우리가 평소 무심코 구매하고, 먹는 음식 중에는 지구 반대편에서 생산된 것도 많이 있다. 

이들 식품처럼 푸드 마일리지(식품 수송에 소요되는 거리)가 높을 것들은 그만큼 연료 소모가 많아 이산화탄소(CO2) 배출도 많이 된다. 

이산화탄소는 개인 또는 기업, 국가 등의 단체가 활동이나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체 과정을 통해 발생되는 것이다. 

이것은 지구온난화와 그에 따른 이상 기후, 환경 변화 등의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는데, 발자국처럼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 발생된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탄소발자국이라고 한다. 

최근 지구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지구촌 차원서 그 주범인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산물 분야도 재배생산에서부터 유통, 포장, 가공에 이르기까지 탄소발자국을 줄이기위한 방안들이 제시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유기농 식품 체인 Natural Grocers 또한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데 동참하고 있다.

Natural Grocers는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난달 7일(2021년 7월 7일) 미국 콜로라도 레이크우드(Lakewood)에 있는 Green Mountain 매장 주차장에 수경 재배 시설

(GardenBox™)을 선보였다(https://www.prnewswire.com). GardenBox™는 대도시의 마천루와 수송용 컨테이너 및 사용되지 않는 창고 등의 벽면을 이용하여 수직으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종자는 유기 친화적인 토탄과 코코넛 껍질에서 발아된다. 

발아된 것은 수직의 공간 절약형 시스템으로 옮겨지며, 물은 야외 농업 방식보다 훨씬 적게 사용된다. 영양이 풍부한 물은 성장 과정 전반에 걸쳐 뿌리를 가로질러 흐르며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www.NaturalGrocers.com). GardenBox™는 주거지 근처나 쇼핑몰 근처에 설치해 운영함으로 푸드 마일리지를 줄일 수 있고, 소비자들은 신선한고 맛있는 것을 생산지에서 구입 가능한 이점이 있다. 

Green Mountain 매장에 설치한 Natural Grocers의 GardenBox™는 수송용 컨테이너처럼 보이는 유기농 채소 재배시설로 Green Mountain 매장을 방문한 쇼핑객과의 거리는 82걸음이다. 

항공권 마일리지와 달리 푸드 마일리지는 낮은 것이 좋다는 점에서 Green Mountain 매장 주차장에 설치된 GardenBox™는 화제에 올랐다. 

우리나라도 스마트팜 기술의 수준이 높아 Natural Grocers의 GardenBox™와 같은 시설을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설치해서 채소를 판매하여 푸드 마일리지는 낮추고,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것도 어렵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각 지역에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는 로컬푸드 매장이 있다. 

이것 또한 푸드 마일리지가 낮아 탄소발자국을 줄인 것이며, 신선하고 맛있는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로컬푸드 매장 등 지역에서 생산된 것만 이용해도 농산물의 수송 거리가 줄어들어, 탄소발자국도 줄일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다만, 소비자들의 로컬푸드 매장 등 지역에서 생산된 것의 이용을 증가시키려면 좋은 품질의 농산물 제공과 함께 구색도 중요하다. 

농가에서는 이점을 염두해 두고 안전한 먹을거리, 신선한 먹을거리, 구색이 갖춰진 먹을거리를 생산하여 로컬푸드 매장등을 통해 지역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것은 푸드 마일리지와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소득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