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한상일 기자]광산농악 예능보유자인 정득채 선생이 지난 14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광산농악보존회 회장인 정득채 선생은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 광산농악을 발전시키고 계승하는 데 일생을 바쳐왔다.
광산농악은 호남의 서부평야지대를 중심으로 발달한 호남우도농악의 일종이다. 예로부터 전승되어 온 마륵동 판굿농악을 중심으로 칠석동 고싸움놀이 농악과 소촌동 당산농악, 산월동 풍장농악 등 광산지역의 다양한 농악을 집대성한 것으로 지난 1992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됐다.
1939년 10월20일 전남 함평균 월아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려서부터 농악에 몸 담았다. 정동을, 유흠선, 전경환 등 명인으로부터 꽹과리를 사사 받았다.
1900년 제31회 전국 민족예술 경연대회에서 ‘광산농악’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1년 뒤 제32회 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수상인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1대 광산농악 상쇠 전경석 명인이 세상을 뜬 뒤 제2대 상쇠를 맡아 광산농악을 이끌었다. 특히, 광산농악보존회에서 광산농악의 기본을 전수하고, 정기적인 발표회를 열어 저변을 넓혔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광산농악 전수교육관 개관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고인의 빈소는 국빈장례문화원(서구 회재로 825)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장지는 영락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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