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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14일 ‘기림의 날 영상 기념문화제’ 개최 - “위안부 할머니의 목소리가 되어~”
  • 기사등록 2021-08-12 12: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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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나 여기, 아직 어린 소녀상으로 앉아 있네.”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남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 기념문화제를 개최한다.  


12일 남구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영상 기념문화제가 14일 오후 4시 30분부터 유튜브 광주 남구청 채널을 통해 1시간 가량 진행된다. 


이번 문화제에는 봉선 청소년 문화의 집 소속 청소년 중창단을 비롯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 등 20명 가량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위안부 할머니의 목소리가 되어 끝나지 않은 우리의 역사 이야기와 고충을 딛고 전 세계로 힘찬 날갯짓을 펼쳐 평화의 나비로 승화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다채로운 방법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먼저 기념문화제의 첫 무대는 양금덕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로부터 출발한다. 사직동 통기타 거리를 지키고 있는 강숙향씨가 무대에 올라 고단했던 할머니의 삶을 노래와 피아노 건반으로 잔잔하게 들려 줄 계획이다.  


첫 번째 공연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지리산 시인으로 불리는 이원규씨의 시 낭송으로 이어진다. 


그는 이번 기념문화제를 위해 준비한 창작시 ‘나 여기, 아직 어린 소녀상으로 앉아 있네’를 낭송하며, 뒤이어 봉선 청소년문화의 집 소속 청소년 중창단 단원들이 ‘무등아리랑’과 ‘바람이 불어오는 곳’ 2곡을 노래하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인 혜오 스님과 봉선 청소년문화의집 김다겸 학생은 자유발언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함께 지켜온 우리 역사 및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김연우 무용가와 해금연주 동아리인 락앤발룬티어스도 각각 전통 살풀이와 퓨전 국악 공연을 선보이며 위안부 기림의 날 영상 기념문화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국민 모두의 가슴에 영원한 꽃처럼 피어 있는 위안부 피해자분들을 결코 잊어서도 안 되며, 잊을 수도 없다”며 “추념을 통해 늘 항상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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