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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아트 대안영화제, 21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 알려지지 않은 알리스 기 블라쉐의 이야기, 다큐 상영
  • 기사등록 2021-08-04 10: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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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여성감독, 세계 최초의 서사감독 알리스 기 블라쉐의 장단편 14편 상영 -아방가르드 필름 효시 제르멘느 뒬락, 대안영화를 선보인 이본느 라이너 여성감독 등 -8월20일~8월23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영화사 초창기 4인의 여성감독 작품 집중 소개

[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세계 최초의 여성감독, 세계 최초의 서사 영화감독인 알리스 기 블라쉐(Alice Guy-Blache) 감독의 주요 작품과 주류 영화사에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자연스럽게 : 알려지지 않은 알리스 기 블라쉐의 이야기’가 제21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회고전에서 특별상영된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www,nemaf.net, 네마프2021)은 매년 ‘작가 회고전’을 통해 얀 슈반크마예르, 알랭 카발리에, 장 루슈, 마릴린 호리스 감독 등 대안영화영상예술 분야의 거장들을 소개해왔다.

 

올해는 세계 최초 서사영화를 만든 알리스 기 블라쉐(Alice Guy-Blache) 감독을 비롯해 아방가르드 필름의 효시 제르멘느 뒬락(Germaine Dulac), 하층민 여성들의 세계를 그린 도로시 아즈너(Dorothy Arzner), 진보적 형식과 내용으로의 대안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본느 라이너(Yvonne Rainer) 등 영화사 초창기 많은 업적을 일궈왔던 여성감독 4명의 장단편 작품을 모아 ‘재구성되는 영화의 역사전’이라는 회고전을 통해 네마프2021이 열리는 8월 20일~8월 23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우선 시네필의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감독은 알리스 기 블라쉐 감독이다.

알리스 기 블라쉐(Alice Guy-Blache, 1873~1968)는 세계 최초 서사영화를 만들었으며, 세계 최초의 여성감독이다. 크로노폰 시스템을 개발해 무성영화에 사운드를 삽입하여 실제로 사용했으며 총 1,000여편의 영화를 연출, 제작하였다. 오늘날 다양한 무빙이미지, 영화에서 다양한 서사를 구성할 수 있는 기초예술을 제시한 예술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서사영화의 창시자이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세계영화사에 기록되지 못했고 120년동안 최초 서사영화 창시자로 조르주 멜리에스 남성감독으로 왜곡되어 기록된 채 영화사에서 그 이름이 제대로 기억되지 못했다.

 

올해 네마프2021에서는 그에 대한 다큐 <자연스럽게 : 알려지지 않은 알리스 기 블라쉐의 이야기>(Be Natural The Untold Story of Alice Guy-Blaché, 2018| 103min | 미국 | 파멜라 B 그린 감독) 상영을 통해  

주류 영화사(史)에서 왜 그의 이름이 제대로 기록되지 못했는지, 당시 사회적 편견과 시대적 상황을 다큐멘터리 필름을 통해 전달하려 한다. 특히 <자연스럽게 : 알려지지 않은 알리스 기 블라쉐의 이야기>는 파멜라 B.그린(Pamela B. Green)이 감독하고 조디 포스터(Jodie Foster)가 제작 및 내레이션을 맡아 해외에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와 함께 알리스 기 블라쉐 감독이 직접 제작한 <20세기의 수술>, <경솔한 질문>, <바퀴달린 침대> 등 단편 13편도 디지털 복원해 이번에 특별상영한다.

파멜라 B 그린 감독)

 

알리스 기 블라쉐 감독과 함께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던 제르멘느 뒬락, 도로시 아즈너, 이본느 라이너 감독의 주요 작품들도 회고전을 통해 함께 상영된다.

 

제르멘느 뒬락(Germaine Dulac)은 아방가르드 필름의 토대를 닦은 프랑스 여성감독으로서 대표작 <아라베스크>, <조개와 성직자>, <미소짓는 마담 보데> 등 4편의 작품을 네마프 기간 동안 만날 수 있다.

 

도로시 아즈너(Dorothy Arzner)는 헐리우드 황금기였던 1920년대부터 1940년대 초반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하며 유성영화를 연출했던 유일한 여성감독이었지만,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의 전환에 성공한 첫 여성감독이며 하층민 여성들의 삶을 영화 속에 잘 담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네마프 회고전에서 <댄스, 걸, 댄스(1940)>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본느 라이너(Yvonne Rainer)는 미국의 안무가, 행위예술가 겸 여성감독이다. 필름과 라이브 댄스를 결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대무용의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 <퍼포머의 삶>, <여성에 관한 영화>와 함께 라이너의 삶을 그린 잭 월시의 <감각이 실재다: 이본느 라이너의 삶> 등 장편 3편을 네마프 기간 동안 선보인다.

 

<재구성되는 영화의 역사전> 회고전 상영을 기념해 8월 20일 오후7시 '알리스 기 블라쉐와 함께하는 사운드 공연'이 전유진 아티스트 공연으로 진행되며, 8월 21일 오후 7시40분  '재구성되는 영화의 역사전-여성의 영화들' 강연이 조혜영 영화평론가와 함께 개최된다.

 

제21회 네마프 회고전은 8월20일~8월23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되며, 온라인 티켓 예매는 yes24에서 가능하다.

 

한편, 네마프2021은 대안영상예술에 관심있는 관객들을 위해 네마프 축제기간 모든 상영프로그램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프리패스(FREE PASS) 티켓을 오는 8월 8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판매한다. 140여편의 작품을 프리패스 5만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로, 프리패스 구매는 네마프 홈페이지(www.nemaf.net)에서 선착순 50명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네마프2021은 오는 8월 19일부터 8월 27일까지 롯데시네마 홍대, 서울아트시네마, 서교예술실험센터 등에서 20개국 140여편이 상영 및 전시되며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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