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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치0단’ 예비후보들의 퇴행적 시대인식과 빈곤한 정치철학에 기가 찹니다 - 이용빈 대변인 서면브리핑
  • 기사등록 2021-08-03 17: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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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치0단’ 예비후보들의 퇴행적 시대인식과 빈곤한 정치철학에 기가 찹니다.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의 잇따른 정치 망언이 국민들의 피로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주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신약’ 등 윤석열 예비후보의 망언 퍼레이드에 국민은 “주120시간 일하고, 부정식품 먹고, 암에 걸리면 실험 대상이 되라는 것이냐”며 냉소를 보낼 정돕니다.

검찰의 수장까지 지낸 윤 예비후보의 법 인식은 국민의 법 상식에도 못 미칩니다. 총장 재임시절 이해하기 어려운 법 집행이 윤 예비후보의 잘못된 법 인식에서 기인한 것 아닌지 의문스러울 정도입니다. “과거 검사 재직 중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도한 형사처벌 남용이 가져올 우려에 대한 것”이라는 해명은 아찔하기까지 합니다. 그동안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선 법 집행은 언감생심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권리’를 보장하고, 헌법에 명시된 가치들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들이 축적된 결과입니다. 윤 예비후보의 내로남불적 태도를 차치하고라도 헌법 정신도 무시한 시대착오적 인식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판사 출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최저임금 인상이 범죄’라는 망언 또한 과거의 퇴행적 시대관에 갇혀 헌법의 현재적 가치마저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말보다 이들의 사고가 더 위험해보입니다.

대통령 선거는 정치 신인을 가리는 공개 오디션이 아닙니다.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과 정치역량을 가늠하는 자리입니다. 제1야당 대선 과정이 아무런 준비도 검증도 없이 ‘반짝스타’가 되기만을 꿈꾸는 초짜 정치인들의 경연장으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윤 예비후보의 입당과 맞물려 대선 후보 검증단 구성을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철저한 후보 검증을 통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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