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1 대학생 기후원정단 강원도 홍천서 출정식 가져
  • 기사등록 2021-07-31 21:16:20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임철환 기자]대학생 기후정의단체 대학생기후행동은 7월 30일(금)부터 8월 1일(일)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홍천, 참척과 경상북도 울진 등을 순회하며 기후위기를 유발하거나 방관하고 있는 기후범죄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7월 30일 13시 홍천군청 앞에서 ‘2021 대학생 기후원정단 출정식’을 갖고 홍천군의회로 이동해 경고장을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현재의 지구온도 상승과 기후변화의 양상은 1020세대의 생존과 사활이 걸린 전 사회적 비상사태다. IPCC의 1.5도 보고서가 제시하고 있는 2030년 NDC목표(2010년 대비 45% 감축)와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가 매우 안일하고 보수적이라는 비판이 전 세계 기후과학계에서 쏟아지고 있다. 많은 기후과학자들이 이미 1.5도 상승을 막을 수 있는 탄소배출의 임계치를 넘어버렸다고 말하는 다소 절망스러운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50도를 육박하는 폭염에 의료체계가 마비되고 일주일 넘게 이어진 폭염으로 캐나다 남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만 700여명이 돌연사했다. 독일과 벨기에서는 실개천이 범람하여 최소 200명이 사망하고 실종자만 1,000여명이 넘었다. 이처럼 전 세계는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는 현실을 맞딱드리고 있다. 이제 기후위기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징후적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춥다고 인식되는 강원도의 기후변화의 영향은 전국에서 매우 높은 편으로 폭염, 홍수, 한파 등의 다양한 극한기후 요인에 노출되어 있다. 무분별한 ‘경제개발’과 ‘성장주의’는 기후위기라는 괴물을 만들었다. 


하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혜택을 덜 받은 강원도는 기후위기에 매우 취약한 지역이다. 특히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기후 현상은 경제력이 낮은 지역일수록 피해가 커지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초래한다.

하지만 아직도 강원도 삼척과 강릉에서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가 지어지고 있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고자 동해안에서부터 수도권까지 이어지는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계획 때문에 강원도 곳곳에서는 지역갈등이 끊이지를 않고 있다.


대학생기후행동은 “언제까지 좋은 건 서울로 보내고 더럽고 위험한 것은 비서울 지역으로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라며 “더이상 누군가의 희생과 죽음 위에 만들어진 값싸고 더러운 전기가 아니라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전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대학생기후행동은 출정선언문에서 “체제 전환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우리는 지난 세월 화석연료를 마음껏 사용하며 성장의 단맛을 맛보고 있을 때.. 다른 한 편에서는 아무도 들여봐 주지 않던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고 있던 이들을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며 “기후위기 해결과정은 정의로운 전환이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대학생기후행동은 7월 30일 강원도 홍천에서의 출정식을 시작으로 삼척 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등 2박3일 간 기후범죄 현장을 찾아다니며 ‘대학생 경고장’을 부착하고 대민 선전전 등 직접 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0730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편파적 종교탄압 웬말이냐 외치는 신천지
  •  기사 이미지 신천지예수교회, 경기도청서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릴레이 집회 열려
  •  기사 이미지 보성군 보건소, 자세 교정 운동 교실 큰 호응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