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완도군(군수 신우철)은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 해양바이오산업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양자원을 소재로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하여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완도군에서는 다양한 해양자원 중에서도 해조류를 특화해 추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는 지난 1월 ‘세계 해양바이오시장 선점 전략’을 마련하여 남해권에 해양바이오 소재 생산시설 등을 구축하여 소재 공급 기지로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완도군은 3년간 총 2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서 ‘해조류 활성소재 생산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해조류 관련 원료 물질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해양바이오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시설로 기능성 화장품 등 고부가 해양바이오 제품 개발을 위한 원료 소재 공급체계 구축 사업이다.
생산시설에는 탈염․중금속 제거 전처리 공정과 함께 해썹(HACCP), 기능성 원료 소재 생산시설(GMP인증) 및 품질 관리 시설이 포함되며, 개념 설계를 실시하고 있으며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조류 기반 바이오 헬스케어 유효성 소재 실증지원’ 사업 150억 원, ‘바이오메디컬 R&D 기반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 90억 원 등의 사업도 올해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 중이다.
한편 군에서는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2019년부터 110억 원 규모의 해양바이오 연구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 오고 있다.
해양바이오 연구단지는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기업들 간의 공동 협력 연구․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관련 신생 창업 기업인 스타트업을 유치해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이 이루어지게 된다.
공동협력 연구의 주 내용은 ‘톳 추출물의 치매 예방 상용화 연구’, ‘갈조류 유래 항염증․항생·면역 개선 천연물 기반 동물 사료 개발’ 등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해조류 추출물과 전복 내장 등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하는데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어 관련 제품 개발도 주목받고 있다.
각각의 기반 사업들이 착실히 준비된다면 해조류의 수요량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8월 완도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보타메디의 경우 해양 천연물 신소재인 씨놀의 원료가 되는 감태를 2025년까지 연간 소요량을 25만 톤으로 추정하고 있어 군에서는 감태 시범 양식에 나섰다.
또한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해조류 양식 기술을 북측에 이전·보급하고 남측은 북측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해양바이오 제품화 등 사업을 추진하고자 자료 조사 및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은 어민 소득 증대와 해양바이오기업 육성에 기여하고, 완도 경제 발전의 근간인 수산업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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