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코로나19뿐만 아니라 폭염과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는 나주시보건소 의료진을 향한 시민들의 격려와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인 4차 대유행의 여파로 나주지역은 이번 달(23일 기준)에만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보건소, 빛가람동(임시) 선별진료소에는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통풍이 되지 않는 답답한 방역복과 마스크, 안면보호구, 라텍스 장갑으로 중무장한 보건소 직원들은 한낮 최고기온 35도에 달하는 땡볕 무더위 속에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1일 선별진료소에서 근무 중인 한 보건소 직원은 “요즘 같은 날이면 방역 업무보다 무더위가 더 힘들다.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방역복까지 착용하니 불가마 사우나에 온 것처럼 비지땀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간혹 오고가는 시민들께서 ‘고생한다’거나 ‘고맙다’, ‘힘내시라’와 같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실 때면 시원한 얼음 물 한잔처럼 정말 큰 힘을 얻는다”며 “이런 말 한마디에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최일선의 근무자로서 사명감을 들게 만드는 것 같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주시보건소는 코로나19 발발 후 지난 1년 반 동안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숨 가쁜 방역체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확진자 발생 시에는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위한 심층역학조사에서부터 환자 이송, 자가격리자 분류, 전수검사 등 추가 확산 저지를 위해 직원 한 명 한 명이 일당백의 각오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열악한 상황이지만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그리고 따뜻한 후원의 손길은 근무자들에게 사막 한 가운데 샘솟는 오아시스처럼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남도회에서는 야외 선별진료소 근무자들과 땡볕아래 대기하는 시민들을 위해 대형선풍기 6대를 보건소에 기탁해왔다.
여기에 금천농협(조합장 박하식), 나주축협하나로마트 영산포점(점장 배상균), 현우농원(대표 최진원), 드림노인복지센터(센터장 노유미) 등 각계각층에서 음료와 과일 등 근무자들의 갈증과 피로를 달래줄 후원물품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치열한 방역 전선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보건소 의료진과 근무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한 따뜻한 격려와 물심양면 후원해주신 각계각층 시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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