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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가 아니라 친환경농업 죽이기 - 이찬열 의원, 친환경 파괴 4대강사업 현장 방문
  • 기사등록 2009-12-08 22: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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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찬열 의원(수원장안)은 8일 오후 2시 김진표 민주당 최고의원과 함께 팔달 유기농단지를 방문한다.

팔당유기농단지는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고 유기농 거름으로 파와 배추, 상추 등을 경작하는 곳으로 수도권 사람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상수원보호구역이다.

정부와 경기도, 서울시, 농협 등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 유기농 재배를 육성해 오던 곳으로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이곳을 ‘한국 유기농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까지 발표한 바 있다. 2011년 이 지역에서는 세계유기농대회가 열리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곳에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유기농단지를 없앤 뒤 시멘트를 퍼부은 제방도로 생태공원, 자전거 도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4대강 사업이 발표되면서 친환경농업은 졸지에 ‘환경파괴자’로 낙인찍혀 쫓겨나게 됐다. 유기농이 북한강 하천 환경 훼손과 홍수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무상 지원되던 거름의 공급도 중단된다. 4대강 친환경농업 고사작전이 시작된 것이다. 35만 명 분량의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농산물이 조만간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찬열 의원은 “유기농 인증 농지 72ha(21만평)이 사라지고, 100여 가구는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며 “4대강 살리기가 친환경사업을 파괴하는 환경 죽이기 사업이라는 증거의 현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찬열 의원은 농민들이 경찰에 연행된 것과 관련해 “4대강 사업은 친환경농업을 고사시킬 뿐 아니라 친환경 녹색사업의 원조인 친환경농민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이찬열 의원과 김진표 최고위원은 8일 오후 2시 팔당유기농단지를 방문해 친환경농업을 파괴하고 친환경농민을 범법자로 만든 4대강 사업의 실체를 확인한다.

또한 단식농성중인 유영훈 팔당생명살림 회장을 만나 격려하고 공사가 진행될 팔당유기농단지를 둘러보며 ‘4대강 사업 반대의 의지’를 명확히 밝힐 예정이다.

○ 일정

14:00-04:30 유영훈 팔달생명살림 회장 및 관계자 면담 및 농민들과의 대화

14:30-16:00 현장 방문 및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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