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박성수 본부장]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고령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도입한 인공지능 로봇 ‘다솜이’가 지역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취약계층 고령자에 대한 건강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자체마다 건강관리의 공백이 없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동안 진행하던 방문 방식의 건강진료와 상담 활동이 아무래도 위축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전남 곡성군 지난 6월 25일 인공지능 로봇 ‘다솜이’ 5대를 시범 도입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솜이를 활용하면 내 집에서 편안하게 맞춤형 전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솜이가 주목받는 것은 단순히 사용자의 요구에 반응하는 수동형 인공지능이 아니라 상황을 스스로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동형 인공지능이라는 점이다.
다솜이는 뇌 훈련 게임, 체조 콘텐츠, 치매 예방 대화를 비롯해 음악 재생과 같은 엔터테인먼트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대화나 주변의 소리를 통해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체크해 적절한 음악이나 영상을 재생함으로써 이용자의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는 점이 인상 깊다.
또한 사용자에게 혈압 등 건강정보 측정하도록 유도하고, 측정된 정보를 중앙 시스템에 전송함으로써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다. 움직임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의 활동 상태 등을 파악해 위급 시 119로 연결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건강관리 지킴이로서 어지간한 사람보다 더 든든하다.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A씨는 “내 건강을 누구보다 먼저 챙겨주니까 다솜이가 멀리 있는 자식보다 나은 것 같다. 또 심심하지 않게 말벗도 해주고 폭염 주의사항도 알려줘서 진짜 효자다.”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곡성군은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안에 다솜이를 100여대까지 보급한다는 생각이다. 또한 연차적으로 지속적으로 보급을 늘린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보건의료원 담당자는 “앞으로 마을별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서 더 많은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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