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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신안문페스타’ 신안1004뮤지엄파크에서 바다 숲과 여행자 어우러진다 - 축제개막 우이도 정약전 유배터에서 영화 ‘자산어보’ 상영
  • 기사등록 2021-07-10 18: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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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해양수산부 해양역사인물 17인에 선정된 홍어장수 문순득과 함께하는 2021신안국제문페스타(이하 문페스타)가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이틀 동안 자은도 신안1004뮤지엄파크에서 열린다. 축제는 극단갯돌, 사)세계마당아트진흥회, 문화발전소섬이다가 주관한다. 

 

문페스타 키워드는 ‘여행자’이다. 220년 전 홍어를 사러 흑산도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서 풍랑을 만난다. 그는 오키나와, 필리핀, 마카오에 표류하고 중국을 거쳐 3년 2개월 만에 고향 우이도로 돌아온다. 문페스타는 홍어장수 문순득을 ‘조선시대 최초 세계 여행자’로 소환해 바다를 느끼고 환경과 함께하는 해양문화축제를 연다.   

 

축제 프로그램은 개폐막을 비롯해 신안1004뮤지엄파크의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바다숲 콘서트, 필링 시네마, 해양문화여행, 필 바다(Feel, 必), 해변 마당극, 다이아 놀이마당, 해양문화여행, 파시 마당 등 여행자들을 위해 다채롭고 이색적인 콘텐츠를 마련했다.  

 

올해 축제 개폐막은 매우 특별하게 열린다. 특이하게도 개막은 축제가 열리기 11일 전 7월 20일로 잡았다. 홍어장수 문순득의 고향 우이도에서 잔치마당, 추모제, 영화 상영회로 열린다. 특히 영화 ‘자산어보’ 상영회는 손암 정약전의 유배지 우이도에서 주민과 함께 가질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자산어보’는 조선 순조 1년 신안 섬으로 유배된 정약전이 흑산도와 우이도에 거처하면서 바다 생물에 관한 어류백과사전을 집필하는 과정을 그린 흑백영화이다. 폐막은 신안1004뮤지엄파크 양산해변에서 띠뱃놀이, 제웅(짚인형)놀이, 바가지불띄우기 등으로 여행자와 섬주민이 함께 신안 해양민속체험을 즐기면서 막을 내린다. 

 

바다숲 콘서트는 한국적 정서를 담은 ‘상사화’, ‘홍연’ 노래로 최고의 인기를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을 비롯하여 한국 대중음악상을 수상한 크로스오버 밴드 두번째달, 자연과 환경을 노래 한 노리플라이의 튠(TUNE), 한국 유일의 여성 아프로큐반을 연주하는 라틴밴드 큐바니즘 등 국내 최고 정상급 뮤지션들이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을 무대로 완벽한 라이브를 선사한다.    

  

필링 시네마는 바다 위에 대형 스크린을 띄워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와 함께 어쿠스틱 밴드 ‘신나는 섬’의 라이브 연주로 여행자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필(Feel, 必) 바다 프로그램은 자연을 느끼고 환경과 함께하는 축제로 신선한 콘텐츠와 더불어 의미 있는 가치를 표방한다. 걷고 뛰며 자연을 살리는 액티비티 쿨링 투어(바다런, 바다요가, 플로깅), 캠핑 전문가가 직접 알려주고 보여주는 캠핑 페어, 캠퍼들이 여러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공유하는 캠핑하우스, 해변에서 저녁노을을 감상하며 듣는 노을 콘서트, 달콤한 낮잠을 돕는 잠 콘서트, 책을 테마로 나누는 북 콘서트 등 요즘 젊은 여행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해변 마당극은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를 극단 갯돌이 공연한다. 축제를 주관하는 극단 갯돌은 2010년부터 문순득의 표류 스토리를 마당극으로 제작해 지금까지 최고의 레퍼토리 작품으로 인기를 받고 있다. 이 공연이 계기가 되어 문페스타, 문순득 표류 국가 아시아연대 등 국제 해양 콘텐츠를 만들어 지속적인 사업을 펴고 있다.    

 

다이아 놀이마당은 신안 중부권역 주민들로 구성된 문화동호회가 출연한다. 난타, 탈놀이, 풍물놀이 등 섬에 와야만 독특한 신명을 볼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했다. 

 

해양문화여행은 천일야섬, 숨은 명소 탐방, 문순득 홍보관을 운영한다. 천일야섬은 도서문화연구원과 갯돌이 영상으로 공동 제작한다. 요즘 뜨는 핫플로 각광받고 있는 안좌도 퍼플교 반월 박지도, 암태도 우실의 스토리를 드라마로 담아 상영한다. 아울러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 탐방, 문순득의 표류 스토리를 전시로 구성하여 알린다.

 

파시 마당은 섬주민이 여행자에게 제공하는 섬 밥상도시락, 직접 어민의 손으로 생산된 신안 특산품 홍보관, 사진작가 권영일의 문순득의 길 출판기념회가 퍼포먼스와 함께 펼친다. 

 

축제 측은 올해 새로운 기획으로 소셜벤처기업 주)먹스킹의 ‘필바다페스티벌’, 축제 기획 그룹 어떤가의 ‘여행자페스티벌’과 공동 주최한다. 세 개의 축제가 만나 젊은 여행자를 타깃으로 섬 축제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페스타를 지휘하는 손재오 총감독은 올해 축제 주제에 대해 “문순득에 맞는 현대적 가치를 부여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면서 “문순득을 여행자로 소환한 것은 그가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었기에 요즘 트렌드인 여행과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극단 갯돌은 지난 2010년부터 문순득의 표류 여정을 소재로 한 마당극 제작을 비롯해 문순득이 표류한 오키나와, 마카오, 필리핀의 도시들과 국제교류를 다져왔다. 2019년부터는 문순득을 통해 신안의 해양 문화 가치를 드높이기 위하여 국제축제로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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