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경찰서는 6일 10대 가출소녀 2명을 성폭행한 뒤 강제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화대를 가로챈 일당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 모(23세) 등 3명은 가출한 16살 김 모양과 이 모양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겠다며 오피스텔로 부른 뒤 지난해 말부터 올 3월까지 수차례 성폭행하고 수 백명의 남성들과 성매매를 알선하고 화대 3000만원 가로챈 혐의이다.
또한 경찰은 성매매를 한 김 모양이 지난 2월 모 인기가수 그룹의 한 멤버의 숙소에서 30만~70만원을 받고 2~3차례 성관계를 갖졌다는 말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밝히고 김 모양과 통화한 내용까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모양의 통화 내용을 조회하여 성매매로 의심되는 남성들의 수가 수백 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인기 가수 그룹 한 멤버를 비롯한 유명인사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성매매가 확인된 남성 3명은 '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이며, 인기가수 그룹 한 멤버에게 지난 3일 소환 통보했으나 불응해 7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할 것을 2차 통보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