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정길 기자]목포해경이 기상 악화 속에서도 의료 사각지대인 섬 지역의 응급환자를 잇따라 긴급 이송했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에 따르면 3일 오전 4시 23분경 신안군 흑산도에서 주민 A씨(70대, 남)가 심근경색 증세를 보여 대형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인근에서 해상 경비중인 함정을 급파, 신안군 흑산도에서 A씨와 보호자를 탑승시킨 후 거친 비바람을 뚫고 진도군 서망항으로 신속하게 이송을 실시해 오전 8시 2분경 진도군 서망항에 도착,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이에 앞서 해경은 지난 2일 오후 5시 46분경 진도군 조도에서 B군(10대, 남)이 운동 중 무릎 골절상으로 인대가 손상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B군과 보호자를 태우고 진도군 서망항으로 이송하여 오후 6시 32분경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해경의 도움으로 긴급 이송된 A씨와 B군은 모두 목포 소재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기상 악화 속에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바다 위 엠뷸런스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양경찰서는 올해 경비함정 등을 이용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130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하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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