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원대 국책사업인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선정을 위한 현장 평가가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화순에서 진행됐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 2개 팀이 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 내 GC녹십자에서 후보지 선정을 위한 현장 평가를 진행했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은 총사업비 3350억(국비 2500억·지방비 850억)을 투입해 치료제, 백신 등 신약 개발 창업 기업을 육성할 플랫폼을 구축하는 국책사업이다. 화순군과 전라남도는 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 부지를 후보지로 신청했다.
평가단은 후보지를 둘러보며 사업부지 현황, 조성 방안, 법적 규제 여부, 정주 여건, 환경성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은 평가단에 연구 인프라와 지원 시설 등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점 등을 부각하며 화순이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전남인터넷신문/한상일 기자]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는 연구개발(R&D), 전임상시험(GLP), 임상시험(GCP), 임상 시료·상용 생산제조 시설(GMP) 등 백신.생물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全) 단계를 원스톱(one-stop) 지원하는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화순군과 전남도가 신청한 후보지가 K-바이오 랩허브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고,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선정 평가 기준 중 건축과 부지 확보 용이성 부분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순군이 제2생물의약산업단지를 조성 중이고, 제3생물의약산업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어 K-바이오의 거점으로서 성장 가능성과 확장성이 충분하다.
군은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KTR 동물대체시험센터·국가미생물실증지원센터 등 6개 연구 혁신 기관, GC녹십자를 비롯한 31개 바이오 벤처기업,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연계·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K-바이오 랩허브와 최상의 동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민선 7기 들어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 센터,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면역세포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 사업 유치에 성공해 실용화 지원·임상·완제 생산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이미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단계를 지원하는 생태계를 구축했고 기반 시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화순백신산업특구가 K-바이오 랩허브의 최적지”라며 “화순이 K-바이오의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하도록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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