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보성군은 지난 11일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고흥→보성 송전선로 및 변전소 설치 특별대응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변전소 설치 특별대응 팀은 한국전력공사 송전선로 설치에 반대하는 주민 의견을 모으고, 보성군민의 생존권, 환경권 등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 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전 사업 강행에 따른 지역 문화재 훼손, 현안 사업 피해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고흥에서 보성으로 이어지는 한전 송·변전소 경로에는 보성군이 2005년부터 추진해오는 명산 가꾸기 사업지 중 하나인 오봉산 가꾸기(돌탑 쌓기, 구들장 등) 현장이 포함돼 있다.
또한 보성군은 세계 최대 구들장 채취 현장인 득량 오봉산을 국가문화재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천연기념물 제418호(2000년) 지정된 비봉공룡화석산지, 개흥사지 등 전라남도 지정 문화재 4곳,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기수갈고둥 서식지 등 문화자원의 보고인 오봉산 권역이 대표적인 피해 지역이다.
특히, 득량면은 주거 밀집 지역으로 사업 시행 시 발생하는 전자파로 주민의 생존권에 큰 침해가 예상되며, 농어업과 자연경관을 통한 관광업을 주요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는 지역에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주어 재산권을 침해할 것으로 우려된다.
군 관계자는 “보성군은 끝까지 군민과 함께할 것이며, 군민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사업에 대한 특별 대응하겠다.”라면서“한국전력공사의 송·변전소 설치 강행은 지역민을 위협하는 퇴행적 추진 방식.”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한편, 보성군 어촌계 협의회는 6. 16.(수) 객산항에서 해상반대 시위를 추진할 계획이며, 겸백면에서는 6. 25.(금) 겸백면민회관 앞에서 송·변전소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성군 특별대응 팀은 매주 2회의 특별회의를 개최하여 송전선로 및 변전소 설치사업으로 인한 군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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