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항구에 정박중인 선박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함께 정박된 28척의 선박에 옮겨 붙을 위기에 처했으나 현장에 출동한 소방서와 해양경찰, 인근어선들의 신속한 협력진화로 연쇄화재의 큰 피해를 면했다.
고흥소방서(박상진)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48분께 전남 고흥군 덕흥항에 정박된 김 모(동일면)씨 소유 어선(2.99톤)에서 화재가 발생해 옆에 정박해 있던 류 모(동일면)씨 소유 어선(4.67톤)에 옮겨 붙으면서 자칫 함께 정박해 있던 28척의 선박들에 옮겨붙은 위기에 처해 있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중인 소방서 지휘관은 정박 중인 전체 어선에 연소확대를 방지하기 위해서 어촌계장에게 불이 붙은 선박의 결착로프를 제거해 정박 중인 선박들과의 격리를 요청 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정박된 선박들과 격리돼 불이 붙은채 떠내려간 2척의 화재선박에 대한 진화를 위해 해양경찰, 인근어선과 합동으로 어선에 동력펌프를 싣고 화재선박에 접근해 진화에 나서 발화된지 1시간 만에 진화했다.
협력 진화로 선박화재는 진화됐으나 기관실과 선채 등이 불에 타는 큰 피해를 입고 한척은 침몰됐다
박상진 고흥소방서장은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비록 2척의 배는 탔지만 인근 배에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아 피해가 최소화되어 다행”라며 “평소 선박화재훈련을 진행해 왔고 앞으로도 민관 합동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과 해양경찰은 선주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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