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행복나눔원예치료센터에서 9일 오전 20여명의 여성들이 힐링원예플래너 과정의 직업교육을 받았다.
힐링원예플래너는 식물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원예치료사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훈련·교육 수료 후 돌봄 복지 분야의 원예치료사, 사회복지사, 방과 후 학교 강사 등으로 진출해 주민들의 신체·정서 발달을 도모하고 정신건강 증진을 돕는 일을 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는 결혼, 출산, 보육, 가사 등 저마다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일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들이 재취업의 꿈을 안고 원예치료사가 되기 위한 학습과 실습을 하고 있다.
재취업이 어려운 현실에서 경력단절 여성들은 어떤 마음으로 직업교육에 나섰을까. 직업교육 과정, 또는 재취업을 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은 무엇일까.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과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이용섭 광주시장이 이날 행복나눔원예치료센터를 찾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취업을 목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여성들을 격려하고 고용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네 번째 특별주간인 ‘여성·보육 특별주간’ 활동의 일환이다.
이날 이 시장을 만난 교육생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와 재취업의 어려움을 가감없이 쏟아냈다. 경력단절 여성의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양질의 교육과정 개설을 요청했고, 수료 후 취업과 쉽게 연계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이어 직업교육 참여자들의 소감 및 향후 취업 계획을 듣고 이들을 응원했다. ‘자연이 주는 풀꽃’을 주제로 한 원예실습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결혼과 출산, 가사와 육아로 경력단절을 경험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여러분을 응원한다”면서 “여성이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취업 지원 대책을 강구해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성공률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광주지역 경력단절 여성은 지난해 기준으로 4만9000명에 달했다. 지난 2018년 5만5000명, 2019년 5만4000명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많다. 특히 현실적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이 매우 어려워 이들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광주시는 ‘여성·보육 특별주간’ 중 수렴한 다양한 현장 건의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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