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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식물, 학계와 기관의 바른 정보 제공 절실하다.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1-06-04 08: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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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다육식물(succulent plant, 多肉植物)이 남녀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사막이나 높은 산 등 수분이 적고 건조한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땅 위의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다육식물이 인기를 끌게 된 지는 오래되었다.

 

다육식물이 인기를 끌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다육식물의 종류와 형태, 관리의 편의성, 재배에 필요한 공간이 넓지 않은 점, 창작성 분출 대상과 인테리어 용품으로서 높은 가치, 라이프 사이클의 변화와 반려식물로서의 가치 등을 들 수 있다. 

 

형태와 생육 특성은 이국적인 모양의 색상이 많아 호기심을 자극하고, 같은 종류라도 성장 환경과 재배관리에 따라 형태와 색깔, 질감이 달라지면서 매력을 느끼게 한다. 크기는 작아 공간을 적게 차지함으로 도입이 쉬우며, 다양한 종류는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 그래서 다육식물을 취미로 재배하는 가정을 보면 조그마한 공간에서도 수십 종류를 가꾸고 있다.

 

관리의 편의성 측면에서 다육식물은 건조 지대에 강한 다육 식물로 물을 주는 횟수를 적게 해도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홀로 사는 사람들이 집을 자주 비워도 다육식물이 죽지 않고 관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관수로 인해 오염의 우려가 있는 공간에도 장식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다육식물은 용기의 선택과 분경 및 테라리움 등으로 연출하는 것에 의해 창작력을 발휘하고 이에 따른 보람을 느끼기에도 좋다.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생명체이면서도 관리가 쉬워 인테리어 용품으로 활용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

 

다육식물은 혼자 사는 사람들, 핵가족과 스트레스 증가 시대에 관심과 사랑을 쏟으면서 정서적으로 위안을 삼는 대상체이자 반려식물로의 기능이 높다. 다육식물을 재배하는 사람들이 많음에 따라 다육식물은 소통의 매개체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다육식물의 인기와 시장 확대에 의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육식물을 환금성의 식물로 활용하고 있다. 희귀한 종류를 번식하고 재배 후 판매하면서 소득을 올리고 있다.

 

다육식물이 이처럼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다육식물에 관한 수많은 개인 방송이 방송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정보가 유통되고 있으며, 다육식물의 판매와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부정확한 정보가 난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육식물의 종류에 따른 식물학적 특성, 번식법, 재배관리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 유통에 의해 재배 실패는 물론 고소득 환금성을 강조하면서 불법적이고 신뢰성 낮은 유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부작용에 대해서는 농업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구글 트렌드에서 다육식물의 검색 변화도를 보면 다육식물이 인기를 끌게 된 지는 10년 이상 오래되었고, 지속되어 왔음을 할 수 있다. 

 

그동안 농업 관련 기관과 지자체에서는 도시농업, 원예치료 등 수많은 강좌를 개설하고 교육을 해 왔으나 다육식물에 대한 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늦은 감이 있으나 다육식물은 이제 반려식물로 가족화되고 있는 만큼 학계와 기관에서 정확한 정보를 풍족하게 공급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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