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도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톡톡 튀는 서비스가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사진 강진군 제공)
심리적으로 고독감이 큰 독거노인들에게 음악을 들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는 ‘신나는 라디오 지원 사업’이 그것이다.
도암지사협이 행복천사 릴레이 지정기부금을 통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로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고독감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했다.
관내 어르신 40명을 대상으로 지급한 기기에는 최신 트로트, 가요, 민요, 찬송가 등 어르신의 요구와 기호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 또, 조작이 간편해 크기도 작아 어르신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기기를 지원받은 어르신들은 흥겨운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반복해 감상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마을회관과 동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코로나 때문에 경로당을 못 가서 심심하고 쓸쓸한데 좋은 선물을 받아서 너무 좋다. 자주 들으면 외로운 것도 잊어버릴 것 같다.”면서 고마워했다.
도암지사협 윤효석 위원은 “기기는 작지만 고독하기 쉬운 어르신들의 마음에 끼치는 영향은 큰 것 같다. 어르신들이 뜻밖의 선물을 받으며 기뻐해 주시니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암지사협은 작년까지 2년간 가정용 틀니소독기를 지원하기도 하는 등 어르신들의 복지 문제 및 수요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강진/김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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