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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글 못 읽자 소리로 공부했다… - 백혈병 딛고 서울 대 입학한 채예원 학생
  • 기사등록 2021-05-31 09: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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泉  谷  오 영 현백혈병 딛고 서울 대 입학한 채예원 학생 


인간승리 !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


2021학년도 서울 대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한 경북외고 3학년 채예원(19)양은 지난 2019년 2월 백혈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채양에게 수험 기간 가장 고마웠던 사람을 묻자 위와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병실 청소하는 여사님 학교 선생님 학우들 !


채양은 학교에서 생활관 아침체조 도우미로 유명할 만큼 건강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기 직전, 허리는 끊어질 듯 아팠고, 

눈과 잇몸에 염증이 생겼다. 대학병원을 찾아 받은 진단 결과는 백혈병...

이후 휴학계를 제출하고, 1년 내내 병마와 싸웠다. 


항암 치료를 4번 받았고, 언니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수술도 받았다. 거부반응이 일어나 손발의 피부가 벗겨졌다.

하지만 병상에서 공부를 멈추지는 않았다. 


글자가 읽히지 않아 강의를 소리로만 들었고, 영어 지문을 읽을 집중력이 없을 땐 암기과목에 몰입했다.

채양은 무사히 수험생활을 마친 게 학교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채양을 위해 친구들은 헌혈증을 모았고 1500장이 넘게 모였다. 

채양의 치료에 쓰고 남은 헌혈증은 백혈병 환우 카페에 기부할 예정이다


학교는 채양의 복학 준비를 도왔다. 반에서는 코로나19 고위험군 인 채양을 위해 번갈아가면서 환기·소독 작업을 했다. 

기숙사에서는 1인실을 내주고, 채양의 어머니만 

일주일에 한 번씩 오도록 허가했다.


이렇게 무사히 공부를 마친 채양은 일반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렀고 약 한 달 뒤 서울대로부터 합격 소식을 들었다. 

기후변화과학 외교국 에서 환경보호를 실현하는 외교관이 되겠다”는 게 채양이 밝힌 포부.  채양은 많이 울었다고도 했다. 


그는 “아픈 부분을 드러내고 싶지는 않지만, 

나처럼 아픈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응원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인터뷰에 응했다고 했다.

 

이 소식을 접하고 마음 찡했다 어린 소녀가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겠는가 ? 부모의 심정은 ! 

모두가 국가의 동량(棟樑)이요 내 손자 손녀들이다


채양의 학교와 부모 학우 모두에게 영광을 돌린다 

짜증나는 세상에 단비 같은 소식이 이런 것이다

열심히 정진하여 바라는 외교관이 되기를 빌며

인간 승리다 !!  전도에 영광과 발전 있기를 ! 기원한다

                                                                         

                                         2021. 3.18. 

                                                                      새벽 窓을 열며

                                                                             泉  谷  오 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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