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중앙부처 국비를 확보하여 지역 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세종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나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을 세종사무소장으로 근무했는데, 장흥을 떠나 세종사무소에서의 생활은 나의 인생에서 처음이라는 설렘과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
세종사무소의 역할과 임무는 국회와의 협조 체계 확립, 중앙부처 주요 정책 동향 파악, 인적 네트워크 형성, 향우 공무원 관리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중에서 중요한 역할은 국비 확보의 가교 역할이다.
세종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동안 나는 항상 서울 여의도에서 첫눈을 맞이했다.
국회 예산 심의 기간 중 11월 중순에서 의결 시기인 12월초 까지가 가장 치열하고 중요한 기간으로, 국회 예산 심의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여 신속하게 군에 전달하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좋은 경험이자 뜻깊은 시간으로 자리 잡았다.
세종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걸 배웠지만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사람의 중요함이다.
향우뿐만 아니라, 장흥군을 제2의 고향이라면서 도움을 주신 분들이 참 많았다.
낮선 세종 생활에서 나를 챙겨 주고 적응하도록 도와주신 분들은 지금도 떠올리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세종을 떠난 지금도 고마운 분들께 수시로 안부를 묻고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분들을 몇 번이고 만나 회포를 풀고 싶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여건이 여의치 않은 만큼 이 글을 통해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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