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녹차+레몬 혼합차가 주목받고 있다. 녹차에 레몬 과즙을 넣어 마시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아서이다.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너무 간단해 의구심이 생길 수 있으나 레몬과 녹차에는 호르몬의 분비와 지질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세로토닌(serotonin)이 부족하게 되고, 단 음식을 찾게 된다. 사람들과 교류가 없고, 생활에 재미가 없으면 도파민(dopamine)의 분비가 줄어들어 기름기 있는 음식을 원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느낄 때는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코르티솔은 근육을 지방으로 바꾸는 기능이 있는데, 스트레스를 느낄 때마다 코르티솔이 분비되어 근육이 지방으로 변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스트레스를 안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대화 부족를 달고 기름기 있는 음식, 과식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고, 외출 자제로 운동 부족이 되기 쉬워 체중이 늘어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스트레스 증가, 달고 기름기 있는 음식의 과식과 운동 부족 등으로 몸무게가 늘어나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녹차에 레몬즙을 타서 마시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는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련 상품이 출시되었고, 소비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녹차와 레몬에는 지방 세포가 생성, 분비하는 호르몬으로 지방질과 포도당의 대사를 조절하는 다이어트 호르몬인 아디포넥틴(adiponectin)이 함유되어 있다. 일본의 레몬 산지인 히로시마현에서 실시된 조사에서는 레몬의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아디포넥틴의 혈중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

레몬의 신맛 자극은 교감 신경을 높이고, 식욕 또는 갈증이 충족되면 음식물에 대한 욕구가 없어지게 하는 만복중추(滿腹中樞)에 작용하며, 배고픈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을 억제하고, 충만한 호르몬인 렙틴(leptin)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녹차에 함유된 차 카테킨과 카페인은 지질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작용이 있고, 녹차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장내의 좋은 균이 증가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즉, 변비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레몬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녹차에도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차 카테킨은 비타민 C의 90배, 비타민 E의 약 23배의 항산화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항산화력은 신체 내의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노화를 억제한다.

차 카테킨이 가장 잘 추출되는 온도는 20~82℃로 폭이 넓어 따뜻하게 마시거나 낮은 온도에서 마셔도 효과가 있다. 식전 20-30분 전에 녹차+레몬 차를 마셔두면 식사 전에 만복 중추(満腹中枢)를 자극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식전 이외에도 수시로 여러 잔을 마셔도 좋다.

녹차와 레몬의 혼합 비율은 전문가에 의하면 녹차 150mL에 레몬주스 1큰술이면 좋다고 한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페트병 녹차 음료와 레몬주스를 혼합해서 먹어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아주 간단하게 마실 수 있고,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소비자들이 잘 모르면 큰 의미가 없다. 

녹차의 소비 증대와 연계되려면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서 소비 촉진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녹차+레몬 혼합차의 음용에 따른 다이어트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녹차 소비 촉진과 증대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