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한상일 기자]광주흥사단(상임대표 정필웅)은 41주년 5·18광주민중항쟁을 기념하여 고등학생아카데미 활동으로 9개교 청소년들이 모여 금남로 일대를 걸으며 평소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오월유적지 코스를 되새겨보는 ‘청소년 오월길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진행했다고 밝혔다.
5월 22일(토) 오전 9시에 학생 항거의 상징인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 앞에 광주의 청소년과 대학생 100명이 모여 들었다. 청소년들은 4~5명을 1개 조로 구성하여 조원끼리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안전을 약속하며 미션수행을 위한 설명을 들었다.
주요 코스는 광주일고에서 출발하여 금남로 일대에서 80년 5월 당시 주요 역사적 상징들이 있는 곳으로 시외버스터미널-녹두서점-민주광장-남동성당-민들레 소극장-상무관-구 적십자병원등이고, 사전에 제공된 장소에 도착해 청소년들은 유적지에 얽힌 사연·사건을 듣고 퀴즈를 풀면서 현장 지도자에게 전달받은 미션을 진행하였다.
또한 조별로 코스를 완주하고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유적지를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 전원이 최종 목적지인 광주공원까지 미션을 완수하였다.
오후에는 ‘청소년 오월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국립 5·18묘지 참배를 예정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안전을 이유로 묘지 방문은 취소하였고, 최근 개봉한 광주영화 ‘아들의 이름’를 광주극장에서 단체관람 하였다.
참가한 청소년들은 프로젝트를 끝낸 소감에서 “친구들과 함께 해서 너무 즐거웠어요”, “시내에 자주 놀러 와서도 모르고 무심코 그냥 지나쳤는데, 이제는 다를 것 같아요”, “힘들었지만 직접 경험하니 훨씬 좋았어요”, “광주의 역사에 대해 뭔가 이제 알 것 같아요”, “친구들한테 알려줄거예요”, “영화지만 사죄하는 장면에 울컥하고 감동 했어요”등의 소감을 밝혔다.
광주흥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다소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이번에 청소년 오월길 프로젝트 미션 수행으로 진행한 청소년이 직접 만든 영상들은 가감없이 유튜브 ‘빙그레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고, 세대를 넘어 5·18에 대해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청소년의 시각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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