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임철환 기자]장성 황룡강에 피어난 화사한 봄꽃들이 찾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꽃은 금영화다. 제2황룡교 아래와 서삼교, 개천인도교 등지에서 볼 수 있다. 주로 황금색과 주황색 꽃이 식재되어 있으며, 빨간색 꽃도 드문드문 섞여 있다.
동그란 모양의 꽃잎을 활짝 피운 모습이 앙증맞다. 해가 서쪽으로 뉘엿뉘엿 기울면 꽃봉오리가 길쭉해지도록 잎을 오므린다. 꽃말은 ‘희망’이다.
연보랏빛으로 강변을 장식하고 있는 꽃은 끈끈이대나물이다. 제2황룡교에서 문화대교 방면으로 걷다 보면 찾아볼 수 있다.
진한 빨강 꽃잎을 한껏 뽐내고 있는 꽃양귀비는 강변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안개초, 끈끈이대나물과 함께 황룡강 꽃길의 아름다움을 책임지고 있다.
서삼교에 조성되어 있는 서삼장미터널은 방문객들의 ‘인생샷’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노란 장미를 비롯해 디기탈리스, 비덴스, 베고니아 등 다양한 꽃으로 꾸며져 있어 감상만으로도 즐겁다.
5월을 대표하는 봄꽃 ‘유채꽃’도 활짝 피었다. 장성군은 황룡강 인근 빈 농지를 활용해 유채단지를 조성했다. 총 규모가 48.1헥타르(ha)에 이른다. 황미르랜드 인근과 힐링허브정원 방면 유채정원이 특히 아름답다.
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진 노랑꽃창포도 기억해둘 만하다. 제2황룡교에서 장안교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구간에 걸쳐 식재되어 있다. 나비 모양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수질 개선 효과도 뛰어나다.
한편, 일부 구간에는 미리 가을꽃을 식재했다. 장성군은 황미르랜드 연꽃정원 인근에 8만본의 해바라기를 심어 해바라기 정원을 조성했다. 개화 시기는 9월 무렵으로 예상된다. 또 서삼교~문화대교 방면에는 팜파스그라스 등 그라스 5종을 식재해 그라스 정원을 만들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아름다운 봄꽃으로 만개한 장성 황룡강이 군민들의 여가 장소로, 또 방문객들의 힐링 명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황룡강 국가정원 지정을 최종 목표로, 주제정원 조성 및 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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