泉 谷 오 영 현오늘 목마르지 않다하여 우물에 돌 던지지 마라오늘 필요하지 않다하여 친구를 떠밀지 마라오늘 배신하면 내일은 배신 당 한다
개구리가 올챙이 적 시절을 까맣게 잊듯
사람들도 자신이 어려움에 도움 주었던 사람들을
까맣게 잊고 산다
그러다가 다시 어려움에 처하면 까맣게 잊고 있던
그를 찾아가 낯 뜨거운 도움을 청 한다
비 올 때만 이용하는 우산처럼 사람을 필요할 때만
이용하고 배신해 버리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한다
지금 당장 도움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라 해서
무관심하고 배신하면 그가 진정으로 필요하게 되었을 때
그의 앞에 나타날 수 있겠는가 ?
포도 알맹이 빼 먹듯 필요할 때만 이용해 먹고 배신해 버리면
상대방도 그와 똑 같은 태도로 맞서는 것이 세상사다
내가 등을 돌리면 상대방은 마음을 돌려 버리고 내가 은혜를 저버리면
상대방은 관심을 저버리며 인연을 끊는 것이 세상 이치다
평소에 관심과 배려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
전생의 인연은 부모님과의 인연이고
후생의 인연은 자기가 맺어 가는 것이다
한번 맺은 인연 만남은 소중해야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세상 살다보면 의이 같은 것은 전당포에 잡혀 버리고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 하며 시류에 편승하는 자들 흔히 보게 된다
이들과 깊은 인연 맺지 마라
시류에 편승하는 자 들은 이익이 있는 곳엔 맨 먼저 달려가지만
정을 나누는 곳엔 쳐다보지도 않는다
자기가 필요할 때만 형님 아우 동지 회장님 외치지 마라
상대방을 이용하기 위하여 맺은 인연은
손에 쥔 모래알처럼 빠져 나가기 마련이다
세상은 더불어 사는 것이다 우리 ! 얼마나 좋은 말인가
좋은 인연 만나 우리 모두의 삶과 질이
발전되고 현창(顯彰)되기를 빌면서 ...새벽 글을 접는다
2021.5.3.
새벽 窓을 열며
泉 谷 오 영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