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평생 수집해 유족이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에 대해 별도의 전시실을 만들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기증한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최대한 의미 있는 곳에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에 경부선과 1969년에 개통한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거점중심 경제개발로 획기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발전의 중심이 된 영남지역과는 다르게 호남지역은 소외되었고,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쇠퇴의 길을 걸었다.
이러한 지역불균형을 해소시키기 위해 생겨난 것이 ‘문화수도-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조성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발전시켜 지역불균형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민주정신의 세계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문화수도-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시작했고 2004년부터 2023년까지 20년간 추진되는 장기 국책사업으로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운영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예술 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 ▲문화교류도시로서의 역량 및 위상 강화 등 4대 역점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광주는 ▲광주비엔날레 ▲광주국립박물관 ▲광주시립미술관 등 예향의 고장으로 불릴 만큼 문화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건희 특별관과 연계하기 쉽고, 광주학생운동과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지로 고(故) 이건희 회장이 생전 강조했던 공존(共存)의 정신(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을 펼치기에 적합하다.
김승남 의원은 “스페인의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환경오염이 극심했던 지방의 공업도시를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탈바꿈시켰다.
랜드마크 하나가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재계 1위 삼성의 문화예술 유산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과 연계하여 활용된다면, 문화예술 도시의 브랜드화 및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큰 울림이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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