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내 안에 또다른 나를 표현하는 ‘부캐’. 직장인에게도 ‘부캐’ 열풍이 일고 있다. 부캐란 본래 게임에서 사용되던 용어로 본래 캐릭터 외에 새롭게 만든 부캐릭터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요즘은 ‘평소의 나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이나 캐릭터로 활동할 때’를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퇴근 후 또다른 직업을 병행하는 부캐 만들기를 꿈꾸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직장인 1,20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부캐’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73.5%가 부캐를 갖고 싶다고 답했다.
이들이 가장 원하는 부캐로는 ‘현재 직무 외 세컨드잡 능력자’(43.6%)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쇼핑몰, 카페 등 창업자’(17.2%), ‘인스타그램 등 파워 인플루언서’(15.3%), ‘미술, 음악, 글쓰기 등 창작자’(14.4%), ‘헬스, 필라테스 등 프로운동러’(8.9%) 등의 순이었다.
부캐를 갖고 싶은 이유로는 ‘자기만족을 위해서’(45.6%, 복수응답), ‘부수입이 필요해서’(41.7%), ‘언젠가 직장을 떠나게 될 것에 대비해서’(41.2%)가 상위에 포진했다.
이어 ‘나의 다른 자아를 실현하고 싶어서’(34.2%), ‘회사원으로만 남기 싫어서’(29%),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17.4%), ‘매너리즘에 빠질 것 같아서’(14.6%) 등을 들었다.
실제로 부캐로 활동하고 있는 직장인은 10명중 3명(25.1%) 수준이었다.
대기업 재직자(31.5%)가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27.4%), ‘중소기업’(23.6%)의 순으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부캐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부캐를 실현하는 방법은 ‘취미생활’(59.6%,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투잡 등 세컨드잡’(36.4%), ‘인스타그램’(22.8%), ‘온라인 커뮤니티’(13.9%), ‘유튜브’(9.3%)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부캐 활동은 직장생활에도 대부분 ‘긍정적 영향’(95.7%)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캐를 갖고 있지 않은 응답자(900명)들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53.6%, 복수응답)라는 이유가 가장 많아 환경 상 부캐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어 ‘심리적 여유가 없어서’(34.3%), ‘필요성을 못 느껴서’(25.2%), ‘할 수 있는게 없어서’(22.2%), ‘직장생활에 영향을 받을 것 같아서’(20.8%)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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