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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원들, 스트레스의 주범은 '개선 콤플렉스' - 기업 임원 10명중 8명이 개선 콤플렉스에 시달린다.
  • 기사등록 2009-11-19 12: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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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프리즘(대표/정신과전문의 정혜신)의 4년 간에 걸친 누적 연구자료

대한민국 기업 임원 10명중 8명이 '개선 콤플렉스'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 콤플렉스란 자기 내면의 심리적 경쟁력과는 관계없이 무조건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맹목적인 믿음을 말한다.

이 같은 자료는 정신건강컨설팅기업 마인드프리즘에서 지난 4년간 우리나라 기업 임원 400 여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심리분석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에서 도출된 것이다.

연구 결과, 개선 콤플렉스를 겪는 임원의 83%가 만성적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태였으며 내적으로 겪고 있는 우울감 또한 심각한 수준이었다.

흔히 우울감하면 연상되는 우울하고 무기력한 증상보다 오히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이나 운동 등에 몰두하는 가면성 우울(Masked Depression)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스트레스가 의학적으로 경고 수준에 도달해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동안 기업 임원들에게 치유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마인드프리즘 정혜신 대표는 "개선 콤플렉스는 사회적으로 자기발전이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역기능이 훨씬 많다.

타고난 특성에 반하는 요소를 과도하게 보완하고 발달시키려는 무의식적인 노력 때문에 생기는 정신 에너지 소모가 생각 이상으로 큰 상태다. 외형적, 사회적으로는 완벽해 보일 수 있지만 심리적 양손잡이로 살아가느라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없다"고 말한다.

또 "개선 콤플렉스는 자신의 부족함을 전제하는 일종의 강박증이라서 개선 콤플렉스가 지속되면 자기 감각에 대한 통제가 일상화되어 결국 자기성찰 능력까지 방해한다. 임원들이 정작 자신을 경영하는데 쏟을 에너지가 심각하게 고갈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임원의 자기성찰 능력은 기업의 중요한 자산이므로 조직 차원에서 심리적으로 보호받아야만 한다. 그들의 역량 발휘와 의사결정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혜신 대표는 "현실적으로 리더십 교육 훈련, 고급 복리후생 등 임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은 많지만, 정작 심리적 저격을 당할 위험에 노출된 임원들을 위한 심리적 보호에는 의외로 소홀하다.

기업이 인식해야 할 중요한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남겨두어 조직적인 구멍이 생기는 셈이다. 임원들을 위한 심리경호의 개념, 다시 말해 기업의 제도적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출처 : 마인드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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