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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 발목 부러지고 뼈이식까지?
  • 기사등록 2009-11-19 09: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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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가수 J씨가 지난 달 28일 방송 촬영 중 멀리뛰기를 하다 왼쪽 발목에 골절 부상을 입고, 현재 2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한편 가수 S씨는 이달 초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오른쪽 발목이 골절되는 사고를 입은 후 3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이처럼 예기치 않은 사고와 부상은 연예인들이라 해도 피해갈 수는 없다.

골절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S씨의 부상은 개방골절이고, J씨의 부상은 개방골절과 복합골절이 함께 생긴데다 상태도 더 심각하다. 부상 당시 부러진 뼈가 피부 밖으로 보일 정도로 심한 골절을 개방골절이라고 부른다. 또 뼈 뿐 아니라 주변 혈관과 인대, 신경조직이 손상되면 복합골절로 본다.

발목은 다리 앞쪽의 정강이뼈(경골)와 뒤쪽의 종아리뼈(비골)가 7개의 발목 관절뼈와 연결되는 복잡한 구조다. S씨는 정강이뼈에 개방골절을 입었지만, 수술 후 깁스를 하면 주중 퇴원이 가능할 정도다. 그러나 J씨는 워낙 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 탓에 1차로 뼈를 맞춰주는 수술을 한 후, 골반 뼈를 발목에 이식하는 2차 수술이 필요했다.

일반적으로 뼈에 금이 가거나, 가벼운 골절상은 수술 없이 깁스로 고정해 뼈가 아물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골절이 심한 경우 미세한 뼈조각이 주변조직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이를 제거한 후, 어긋난 뼈를 맞춰 주고 고정물(철심)을 통해 맞춘 뼈가 흔들리지 않게 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때 주변 힘줄, 인대의 손상도 함께 치료한다. 힘줄은 근육과 뼈를 연결하고 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해주기 때문에 뼈를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J씨의 경우처럼 골절이 심한데다 주변 조직까지 손상이 심할 때, 건강한 뼈를 이식하는 2차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골절이 심할 수록 잘게 부서진 뼈 조각을 많이 제거해야 해, 뼈조직이 부분적으로 부족해서 재생되기가 힘든 탓이다.

강남힘찬병원 조기현 과장은 "심한 골절에는 골반 뼈의 건강한 세포조직을 손상 부위에 이식해 혈관과 뼈조직이 복원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자가골이식수술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자가골 이식술은 자신의 뼈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족한 뼈조직이 잘 만들어지고, 이물질에 대한 부작용이나 거부감이 없다.

일단 골절상을 입으면 긴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최소 4∼8주간은 깁스를 해야 하는데다, 2∼3개월은 지나야 부러진 뼈가 다시 붙을 수 있다. 하지만 운동 부상이나 교통사고 부상은 잠깐의 부주의로 일어난다. 대부분 자기 실력을 과신하는 것이 원인이다.

강추위가 예상되는 이번 겨울, 스키나 보드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고 준비하고 있다면 골절 사고 예방에 특히 신경을 쓰자. 멀리뛰기 한 번 잘못 해도 대수술은 물론, 몇 달간은 꼬박 물리치료와 재활치료에 매달려야 하는 것이 골절부상임을 명심하자.

도움말: 강남힘찬병원 조기현 과장(정형외과 전문의), 강북힘찬병원 조수현 과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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