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박성수 본부장]곡성군(군수 유근기)이 도림사 계곡을 무단으로 점유한 불법 시설물에 대해 철거를 완료했다.도림사 계곡은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곡성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하지만 주변 상가에서 수십 년 동안 평상, 천막 등 구조물을 설치하고 불법으로 점유하면서 계곡의 아름다움을 저해했다. 관광객과 주민들도 계곡 이용에 불편함에 대해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해왔다.
곡성군도 오래 전부터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인근 상인들의 이해관계로 단단하게 얽힌 실타래를 푸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민선 7기 들어 곡성군은 더욱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섰다. 계곡을 모두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군은 2년여 간 상인들을 만나 이해와 설득을 진행했다. 아무리 불법 구조물이라하더라도 지역 주민인 상인들의 생존도 중요하다.
따라서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철거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곡성군의 입장이었다. 주민과 상인 모두를 배려한 곡성군의 태도와 긴 대화를 이어간 노력은 결국 상인들을 움직였고, 타협안을 도출할 수 있었다.
먼저 곡성군은 환경정비사업을 통해 도림사 계곡을 더욱 쾌적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로 했다. 도림사 계곡을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함으로써 인근 상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상인들은 도림사 계곡을 점령했던 불법시설물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계곡 주변 3개 업소에서 하천 구역에 무단으로 점용한 평상 80여개, 구조물 2개, 방갈로 1개 등 불법 시설물이 드디어 철거된 것이다.
곡성군은 도림사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일단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계곡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림사 주차장과 연계해 계곡 주변에 데크 로드와 계단 등을 설치한다. 또한 계곡을 더욱 청정하게 복원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돌려준다는 생각이다.
군 관계자는 “불법 하천 시설물 정비로 깨끗한 청정 하천을 되돌려주는 것과 더불어 호우 피해 예방에도 커다란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깨끗한 도림사 계곡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오셔서 천년고찰 도림사 계곡에서 힐링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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