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여느 때 같았으면 봄나들이 가자는 말이 절로 나올 법하지만 1년이 넘도록 우리를 괴롭혀 온 코로나19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여전히 우리는 삶의 많은 것들을 포기한 채 생활하고 있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체감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포기할 것이 많다 해도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는 것 하나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18세이상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갖게 되는 기본 권리인 선거권이다. “올해 무슨 선거가 있나?“ 하고 의아해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올해는 전국단위 공직선거는 없지만 지역에 따라 지방의원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궐원이나 궐위시에 실시하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는데 우리 지역도 오는 4월 7일 전라남도의원(순천시제1선거구, 고흥군제2선거구)보궐선거와 보성군의원(보성군다선거구)보궐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보궐선거라 하면 아무래도 전국단위 선거에 비해 유권자의 참여나 관심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나 올해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으로 인해 과거와 같이 후보자가 유권자들을 직접 대면하는 선거운동이 현저히 줄어들다보니 유권자 입장에서는 보궐선거 실시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고, 출마한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에 대해서도 크게 관심있어 하지 않는 모양새다.
그렇지만 이런 때일수록 선거권 행사를 포기해서는 절대 안 된다. 우리가 가진 선거권은 이 나라의 주인인 내가 나를 대신해서 법과 정책을 만들고 실행해 줄 일꾼을 뽑기 위해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적극적 행동의 표현이자 소중한 권리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작은 규모의 선거라 해도 나 대신 일해 줄 대리인을 잘못 선택하게 되면 그 대가는 결국 나에게 다시 되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 보궐선거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다른 선거에 비해 규모면에선 작을지 모르지만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올바른 선택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정책과 공약, 비전, 자질을 꼼꼼이 잘 따져보고 허위사실 공표나 비방 등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현혹되지 않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정책공약 알리미 사이트(http://policy.nec.go.kr/)’를 통해 각 후보자별 정책‧공약사항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들고 어려워 포기할 것 투성인 상황이지만 더 나은 미래, 더 잘 사는 우리 동네를 만들어 줄 누군가를 선택하는 일에 포기란 단어는 과감히 버리길 바란다. 4월 7일(수)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빠짐없는 투표참여가 행복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첫 발걸음이 될 수 있음을 꼭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