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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도화헌미술관, 고윤숙 작가전 - 4월 한달간 ‘새로운 탄생-이질(異質)과의 만남’ 전(展)
  • 기사등록 2021-03-31 09: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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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전남 고흥 도화헌미술관(관장 박성환)에서는 4월 한 달 동안  고윤숙 작가의 개인전 ‘새로운 탄생-이질(異質)과의 만남’ 전(展)을 개최된다.
고윤숙 작가 작품(이하사진/도화헌미술관 제공) 고윤숙 작가에 있어 창작의 모티브는 우연히 알게 된 신화(神話)나 대화는 물론, 상용어(常用語), 습관 등에서 부유물처럼 떠도는 것들을 추려내어 이질(異質)과의 만남이라는 가상적 현상(假想的 現想)을 정한 다음, 거기에 맞는 아크릴, 크레파스, 유화물감, 접착제 같은 재료나 안료를 선택 사용함으로써 가설을 풍성하게 실현해 줄 이야기를 편집하거나 재구성 또는 표현하여 그 위에 얹는 것이다.

작가의 화면을 구성하는 조형기법을 살펴보면 


첫째, 물과 기름이라는 이질적 매질(異質的 媒質)이 만났을 때 파생하는 갈등과 균열-즉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갈라지고 떨어지는 현상을 이용하여 바탕 위에 1차적으로 깔아둔 마티에르가 주는 단단함에 물 성분의 아크릴을 강제로 접합시킴으로서 화면에서 일어나는 부조화와 갈등의 최고치를 극대화를 하여 흔히 ‘물 위에 뜬 기름’의 효과를 얻고자 했다.


둘째, 화면의 전체적 균형과 안정감을 위하고, 팽팽한 긴장감과 재료의 딱딱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체(女體)가 갖는 운동감과 여백이 주는 여유로움 속에서 생명의 존속과 생존에 대한 강한 욕구 등을 찾고자 했다. 부드러움과 딱딱함이 공존하는 가운데 하나의 꽃을 피우기 위한 목표와 더불어 생존을 위해 꽁꽁 얼어붙은 얼음 아래로 흐르는 개울물처럼 조용히 그러면서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선(線)이나 점(點)을 반복함으로서 암시하고자 했다. 

셋째, 갈라진 틈을 타 생명을 연명해 주는 전도체(傳導體)는 끊임없이 생성, 실 날같이 약한 혈관을 타고 푸른 색, 노란색, 때로는 보라색으로 연성화(軟性化)하여 새로운 생명, 새로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최소한의 에너지를 표현 했다.


한편, 이번 작품전에는 평면 25개 작품이 전시된다.


따스한 봄날 청정 지역 고흥에 있는 도화헌미술관에서 개최하는 고윤숙 작가의 사유하는 창작의 단면을 감상하면서 마음의 여유와 위안을 삼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참고로 전시회 관람을 희망하시는 분은 마스크 착용은 필수

※도화헌 주소: 전남 고흥군 도화면 땅끝로 860-5 /T.061-832-1333)

○고윤숙 작가 경력


∎한려대학교 미술과 졸업
∎개인전 6회, 김환기 탄생 100주년 기념 초대전, 진주의 사계전, 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터키 국제교류전, 프랑스·터키·불가리아·러시아·폴란드 국제전, 한국 중견여류작가 10인 초대전, 한국 여류작가 13인 초대전등 다수의 기획 초대 및 단체전 참여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전라남도 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 나혜석미술대전 심사 등 다수의 수상
∎현재 한국국제미술교류협회 대표, 광양예술발전소 회원, 그룹 파인아트리 회원, 섬진강 미술회 회원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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